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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29일째 고공농성

등록|2015.07.09 17:01 수정|2015.07.09 17:01

[오마이포토] 29일째 고공농성 중인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들 ⓒ 유성호


▲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광고탑 위에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인 최정명, 한규협씨가 불법파견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9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 환노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장하나 의원이 농성장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광고탑 위에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인 최정명·한규협씨가 불법파견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9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회 환노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장하나 의원과 의료진은 지상으로부터 75m 높이의 광고탑 위에 직접 올라가 이야기를 나눈 뒤 내려왔다.

농성자들을 만나고 내려온 은수미 의원은 "두 분이 2012년과 2013년 국회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비정규직 문제를 열심히 다뤘는데 최근에는 뜸한 이유를 물었다"라면서 "국회 의원으로서 간접고용이 바이러스처럼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원의 자살과 SK, 씨앤앰, 스타케미칼, 청소용역 비정규직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현장을 찾았다"라고 답했다.

은 의원은 "'사용자 측과 다시 만나 교섭을 다시 추진할 테니 두 분도 건강 조심하고 호흡 조절을 해달라'고 당부한 뒤 내려왔다"라고 설명했다.

고공농성 중인 이들은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지위 확인소송에서 전원 승소했지만, 실지적인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면서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서 사내하청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옥상 광고탑 위에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인 최정명, 한규협씨가 불법파견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9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료진이 농성장을 찾아 부상을 입은 한규협씨를 치료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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