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 먹는 맛이 일품, 무창포 '백조기' 낚시
백조기가 맛없는 생선? 요리 솜씨 없는 낚시꾼의 편견
민어과 생선들은 비싼 몸값을 자랑합니다. 그 대표적인 게 바로 민어이겠지요. 여기에 참조기는 물론이고 예전에는 인기가 없었던 부세마저 중국인들의 선호도에 힘입어 인기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들 민어과 생선 가운데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하는 놈이 있습니다.
바로 '보구치' 또는 '백조기'라고 불리는 생선입니다. 백조기가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는 기사를 쓰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 중 한 사이트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사이트에는 백조기에 대해 생물학적 설명을 해 놓은 후 "소금구이, 찜, 조림 등으로 이용한다."면서도, "참조기에 비해 맛이 떨어져 가격은 싼 편이다."라고 친절한(?) 해석을 붙여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다에서 낚시꾼들이 잡는 생선 중에서 이토록 박한 평가를 받는 생선도 드물 것 같습니다. 실제 바다낚시 동호인 사이트에서도 백조기에 대한 박한 평가는 넘쳐납니다. 해서 십여일 전 백조기 낚시를 계획하면서도 잡은 후 처치가 은근하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삼부자 바다 낚시꾼, 충남 무창포 앞바다에 나섰다
지난 11일(토) 두 아들과 함께 충남 보령시 무창포 앞바다의 백조기 낚시에 나섰습니다. 큰 아들은 올해 대학교에 입학했고 작은 아들은 고등학교 1학년생입니다.
두 아들과 함께 바다낚시에 나선 게 3년만 입니다. 그동안 큰 아들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입 시험 준비에 빠져 있다 보니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3년 전 속초로 여름휴가를 간 후 가자미 낚시를 몇 시간 즐긴 게 그 전부이기에 오랜만입니다.
이번 낚시는 단체 출조에 함께 했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출조 희망 낚시객을 모집해 안양에서 새벽 2시반에 집결한 후 28인승 전용 버스를 이용해 목적하는 출조지로 떠나는 방식입니다.
새벽 4시경 도착한 충남 보령시 무창포 앞바다는 잔잔하기만 합니다. 제9호 태풍 찬홈이 오기전 폭풍전야라고나 할까요? 바다가 아닌 커다란 호수 같습니다. 이날 승선한 배는 10톤짜리 '아이리스호' 였습니다. 정원은 18명인데 이날 승선 인원은 15명이었습니다.
바다낚시를 십 수 년 동안 즐긴다고는 하지만 백조기 낚시는 처음이기에 포인트로 이동하는 30여분 남짓 동안 선상에서 이날 낚시객을 모았던 '소라피싱'의 대표에게 낚시 요령을 물었습니다.
'소라피싱'의 대표 '블랙울프'는 백조기 낚시를 '생활낚시'라고 한 마디로 정의하더군요. 전문 낚시꾼들만 즐기는 낚시가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낚시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더해 '백조기 낚시'는 '3초 낚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끼를 달아 물에 넣은 후 하나 둘 셋 이렇게 3초를 세면 입질을 한다고 해서 그런 별칭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백조기 낚시는 7~8월 백사장에 산란을 위해 모여드는 습성을 노려 이루어지는 낚시라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낚시 요령은 미끼를 단 바늘을 바닥에 닿게 한 후 30cm정도 띄운 후 '투둑'하는 입질이 있은 후 강한 챔질 대신 50cm가량 자연스럽게 들어본 후 물었다는 느낌이 오면 그 때 끌어 올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무창포 항에서 출발한 '아이리스호'가 30여분 남짓 운항 한 후 도착한 곳은 춘장대 백사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백조기 산란장으로 유명한 포인트라고 합니다. 반경 500m 남짓의 해역에 3~40척의 유선 배와 주말을 맞아 낚시를 즐기는 수십 여척의 고무보트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낚시는 순조롭습니다. 포인트가 주로 모래와 진흙이 섞인 곳이어서 밑 걸림이 거의 없습니다. 낚시가 이어질 수록 낱마리 조과를 보이면서 쿨러도 조금씩 채워 갑니다.
백조기의 입질은 놀래미등 다른 바닥에서 사는 놈들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수심 25~30m 남짓의 바닥에 추를 닿게 한 후 살짝 살짝 들어서 고기를 유혹하면 미끼의 유혹을 참지 못한 백조기가 덤벼들곤 했습니다.
바다 밑 저쪽에서 '투둑' 하는 소식이 오면 살짝 들어서 확실하게 물었는지를 확인한 후 서서히 끌어 올리면 어김없이 손바닥만 한 백조기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이날 서울은 36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곳 무창포 앞바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바람도 거의 없는데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시경부터는 몹시 지치게 했습니다. 생활낚시라고는 하지만 중노동(?)입니다. 여름철 선상 백조기 낚시의 한 가지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낚시를 마치기 한 시간 전에는 두 아들과 즉석 낚시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마치는 시간까지 마릿수로 누가 많이 잡느냐는 내기였습니다. 결과는 큰 아들이 다섯 마리, 둘째 아들이 막판 스퍼트로 여섯 마리를 낚아내면서 제가 상금으로 내건 3만 원을 차지 했습니다.
오후 3시 반경 낚시를 마무리 한 후 쿨러를 정리해보니 이날 낚은 백조기는 일흔 마리 남짓입니다.
백조기의 회 맛은? 맛없다는 편견은 버려라!
바다낚시의 큰 재미 중 하나는 선상에서 갓 잡은 생선을 회로 먹는 맛입니다. 이날 백조기 가운데 큰 놈으로 골라서 대여섯 마리를 회로 썰어 보았습니다.
제가 생선회 중에 가장 맛있다고 인정하는 생선중 하나가 '수조기'입니다. 수조기는 다금바리보다 더 맛있다고 인정하는 생선인데 결론부터 평한다면 백조기 회 또한 그 맛에 그리 크게 뒤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수조기처럼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게 횟감으로 꽤 훌륭합니다. 백조기 회의 맛은 일품이라고 평하기에 넉넉합니다.
횟감은 만족스럽고 그 다음은 찌개나 구이용으로서의 맛이었습니다.
백조기를 잡은 후 소금으로 염장을 해서 가져왔는데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후 생선을 다듬으면서 살펴보니 탄력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잡자마자 곧바로 선상에서 소금으로 염장을 하는 이유가 있는 듯 했습니다.
40여 마리는 배를 따지 않고 비늘만 벗겨낸 후 소금물에 1시간여 넣어 간이 배게 한 후 건조 망에 넣어 두었습니다. 소금물은 바닷물 염도와 비슷하게 조금씩 손가락 끝으로 찍어서 맛을 보면서 간을 맞추었습니다.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10여 시간 남짓 말려 제법 꾸덕꾸덕 해진 백조기 네 마리를 기름에 튀겨보았습니다. 맛을 보니 참조기에 비해 살이 조금 퍽퍽하지만 그리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몇 마리는 넓적한 냄비 바닥에 무를 납작하게 썰어서 깐후 물을 자작하게 붇고 무조림을 했습니다. 양념은 갈치조림과 같습니다. 맛을 보니 튀김과 마찬가지로 참조기에 비해 조금 식감이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뼈째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결론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을 텐데 가족끼리 큰 부담 없이 생활낚시인 무창포 선상 백조기 낚시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낚시가 이루어져 배멀미에도 시달리지 않기에 가족끼리 즐 길 수 있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낚은 백조기는 냉동실에 넣어 두고 휼륭한 식재료로 써먹을 수 있으니 일석 이조 입니다.
저녁에 대형마트 생선코너를 살펴보니 한 쪽 구석에 염장 해동 백조기를 포장해서 팔고 있더군요. 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한 마리의 가격은 6,500원. 전날 잡아온 백조기 큰놈과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머릿속에서 계산기가 돌아갑니다. 음, 잡아온 놈들은 평균으로 했을 때 사이즈가 조금 작으니까, 5천 원씩 셈한다면 여기에 곱하기 70마리면 얼마지?
바로 '보구치' 또는 '백조기'라고 불리는 생선입니다. 백조기가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는 기사를 쓰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던 중 한 사이트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사이트에는 백조기에 대해 생물학적 설명을 해 놓은 후 "소금구이, 찜, 조림 등으로 이용한다."면서도, "참조기에 비해 맛이 떨어져 가격은 싼 편이다."라고 친절한(?) 해석을 붙여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다에서 낚시꾼들이 잡는 생선 중에서 이토록 박한 평가를 받는 생선도 드물 것 같습니다. 실제 바다낚시 동호인 사이트에서도 백조기에 대한 박한 평가는 넘쳐납니다. 해서 십여일 전 백조기 낚시를 계획하면서도 잡은 후 처치가 은근하게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 11일 새벽 5시경 무창포 항에서 낚시객들이 출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날 이곳에서 나간 낚시객이 500여명이라고 합니다. ⓒ 추광규
삼부자 바다 낚시꾼, 충남 무창포 앞바다에 나섰다
지난 11일(토) 두 아들과 함께 충남 보령시 무창포 앞바다의 백조기 낚시에 나섰습니다. 큰 아들은 올해 대학교에 입학했고 작은 아들은 고등학교 1학년생입니다.
두 아들과 함께 바다낚시에 나선 게 3년만 입니다. 그동안 큰 아들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대입 시험 준비에 빠져 있다 보니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3년 전 속초로 여름휴가를 간 후 가자미 낚시를 몇 시간 즐긴 게 그 전부이기에 오랜만입니다.
이번 낚시는 단체 출조에 함께 했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출조 희망 낚시객을 모집해 안양에서 새벽 2시반에 집결한 후 28인승 전용 버스를 이용해 목적하는 출조지로 떠나는 방식입니다.
새벽 4시경 도착한 충남 보령시 무창포 앞바다는 잔잔하기만 합니다. 제9호 태풍 찬홈이 오기전 폭풍전야라고나 할까요? 바다가 아닌 커다란 호수 같습니다. 이날 승선한 배는 10톤짜리 '아이리스호' 였습니다. 정원은 18명인데 이날 승선 인원은 15명이었습니다.
▲ 춘장대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백조기 포인트에는 수십여척의 배가 몰려 들었습니다. ⓒ 추광규
바다낚시를 십 수 년 동안 즐긴다고는 하지만 백조기 낚시는 처음이기에 포인트로 이동하는 30여분 남짓 동안 선상에서 이날 낚시객을 모았던 '소라피싱'의 대표에게 낚시 요령을 물었습니다.
'소라피싱'의 대표 '블랙울프'는 백조기 낚시를 '생활낚시'라고 한 마디로 정의하더군요. 전문 낚시꾼들만 즐기는 낚시가 아닌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낚시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더해 '백조기 낚시'는 '3초 낚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끼를 달아 물에 넣은 후 하나 둘 셋 이렇게 3초를 세면 입질을 한다고 해서 그런 별칭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백조기 낚시는 7~8월 백사장에 산란을 위해 모여드는 습성을 노려 이루어지는 낚시라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낚시 요령은 미끼를 단 바늘을 바닥에 닿게 한 후 30cm정도 띄운 후 '투둑'하는 입질이 있은 후 강한 챔질 대신 50cm가량 자연스럽게 들어본 후 물었다는 느낌이 오면 그 때 끌어 올리면 된다는 것입니다.
무창포 항에서 출발한 '아이리스호'가 30여분 남짓 운항 한 후 도착한 곳은 춘장대 백사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백조기 산란장으로 유명한 포인트라고 합니다. 반경 500m 남짓의 해역에 3~40척의 유선 배와 주말을 맞아 낚시를 즐기는 수십 여척의 고무보트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낚시는 순조롭습니다. 포인트가 주로 모래와 진흙이 섞인 곳이어서 밑 걸림이 거의 없습니다. 낚시가 이어질 수록 낱마리 조과를 보이면서 쿨러도 조금씩 채워 갑니다.
▲ 둘째 아들이 백조기 한 마리를 낚아올린 후 바늘을 빼고 있습니다. ⓒ 추광규
백조기의 입질은 놀래미등 다른 바닥에서 사는 놈들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수심 25~30m 남짓의 바닥에 추를 닿게 한 후 살짝 살짝 들어서 고기를 유혹하면 미끼의 유혹을 참지 못한 백조기가 덤벼들곤 했습니다.
바다 밑 저쪽에서 '투둑' 하는 소식이 오면 살짝 들어서 확실하게 물었는지를 확인한 후 서서히 끌어 올리면 어김없이 손바닥만 한 백조기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이날 서울은 36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곳 무창포 앞바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바람도 거의 없는데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시경부터는 몹시 지치게 했습니다. 생활낚시라고는 하지만 중노동(?)입니다. 여름철 선상 백조기 낚시의 한 가지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낚시를 마치기 한 시간 전에는 두 아들과 즉석 낚시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마치는 시간까지 마릿수로 누가 많이 잡느냐는 내기였습니다. 결과는 큰 아들이 다섯 마리, 둘째 아들이 막판 스퍼트로 여섯 마리를 낚아내면서 제가 상금으로 내건 3만 원을 차지 했습니다.
오후 3시 반경 낚시를 마무리 한 후 쿨러를 정리해보니 이날 낚은 백조기는 일흔 마리 남짓입니다.
▲ 낚시가 끝난 후 선상에 이날 잡은 백조기를 펼쳐 놓았습니다. ⓒ 추광규
백조기의 회 맛은? 맛없다는 편견은 버려라!
바다낚시의 큰 재미 중 하나는 선상에서 갓 잡은 생선을 회로 먹는 맛입니다. 이날 백조기 가운데 큰 놈으로 골라서 대여섯 마리를 회로 썰어 보았습니다.
제가 생선회 중에 가장 맛있다고 인정하는 생선중 하나가 '수조기'입니다. 수조기는 다금바리보다 더 맛있다고 인정하는 생선인데 결론부터 평한다면 백조기 회 또한 그 맛에 그리 크게 뒤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수조기처럼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게 횟감으로 꽤 훌륭합니다. 백조기 회의 맛은 일품이라고 평하기에 넉넉합니다.
횟감은 만족스럽고 그 다음은 찌개나 구이용으로서의 맛이었습니다.
▲ 백조기를 말린 후 식용유를 살짝 두른 후 튀겨 보았습니다. ⓒ 추광규
백조기를 잡은 후 소금으로 염장을 해서 가져왔는데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후 생선을 다듬으면서 살펴보니 탄력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잡자마자 곧바로 선상에서 소금으로 염장을 하는 이유가 있는 듯 했습니다.
40여 마리는 배를 따지 않고 비늘만 벗겨낸 후 소금물에 1시간여 넣어 간이 배게 한 후 건조 망에 넣어 두었습니다. 소금물은 바닷물 염도와 비슷하게 조금씩 손가락 끝으로 찍어서 맛을 보면서 간을 맞추었습니다.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10여 시간 남짓 말려 제법 꾸덕꾸덕 해진 백조기 네 마리를 기름에 튀겨보았습니다. 맛을 보니 참조기에 비해 살이 조금 퍽퍽하지만 그리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몇 마리는 넓적한 냄비 바닥에 무를 납작하게 썰어서 깐후 물을 자작하게 붇고 무조림을 했습니다. 양념은 갈치조림과 같습니다. 맛을 보니 튀김과 마찬가지로 참조기에 비해 조금 식감이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뼈째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 백조기 무조림입니다. ⓒ 추광규
결론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을 텐데 가족끼리 큰 부담 없이 생활낚시인 무창포 선상 백조기 낚시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낚시가 이루어져 배멀미에도 시달리지 않기에 가족끼리 즐 길 수 있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낚은 백조기는 냉동실에 넣어 두고 휼륭한 식재료로 써먹을 수 있으니 일석 이조 입니다.
저녁에 대형마트 생선코너를 살펴보니 한 쪽 구석에 염장 해동 백조기를 포장해서 팔고 있더군요. 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한 마리의 가격은 6,500원. 전날 잡아온 백조기 큰놈과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머릿속에서 계산기가 돌아갑니다. 음, 잡아온 놈들은 평균으로 했을 때 사이즈가 조금 작으니까, 5천 원씩 셈한다면 여기에 곱하기 70마리면 얼마지?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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