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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사무총장제' 폐지 수순... 중앙위 의결만 남아

20일 중앙위에서 최종 의결키로... 최고위원제 폐지안은 추후 상정

등록|2015.07.13 12:07 수정|2015.07.13 14:57

문재인-유승희 '계속 되는 갈등'13일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유승희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주요당직 인선 항의로 보이콧을 선언 한 후 20일 여만에 복귀한 유 의원은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와 4·29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헌을 무시하고 최고위 의결을 생략하던 관행에 대한 당 대표의 사과와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발언한 후 이어 "최고위원제도 폐지라는 제목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발언 하며 문 대표를 향해 문 대표를 향해 부정적 발언을 했다. ⓒ 이희훈


[기사 대체 : 13일 낮 2시 38분]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사무총장제 폐지안'을 오는 20일 중앙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당내에서 논란이 된 최고위원제 폐지안은 추후에 열릴 중앙위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13일 오전 당무위를 열고 당 혁신안에 따른 당헌개정안을 최종결정기구인 중앙위에 올리기로 의결했다. 통과된 당헌개정안에는 사무총장제 폐지를 비롯해 ▲ 부정부패 등으로 직위 상실시 재·보궐선거 무공천 ▲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립 ▲ 부정부패 연루 당직자의 당직 박탈 등이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 당비대납 원천 금지 ▲ 대의원 상향식 선출제 도입 등에 따른 당규 개정안도 처리됐다.

당 혁신위가 제안한 최고위원제 폐지안은 이날 당무위 안건에서 제외됐다. 우원식 혁신위원은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려면 차기 지도체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내용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오늘 당무위에서는 그 내용을 만들겠다고 보고만 하고 안건으로는 상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은 '최고위원 반발 때문에 최고위원제 폐지 상정을 미룬 건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최고위원제 폐지 대안을 마련한 다음 상정하는 게 혁신위의 원래 계획이었다"라고 답했다.

악수하는 문재인-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당무회의에서 김상곤 혁신기구 위원장이 찾아와 인사를 하자 일어나며 악수를 하고 있다. ⓒ 이희훈


문재인 대표는 이날 당무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를 두고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한 다음, 필요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9월 중앙위에 제출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현재의 최고위는 폐지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그것을 대신할 새로운 지도체제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 혁신안에 포함된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도입 안건은 20일 중앙위 직후 열리는 당무위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혁신안 관련 당헌 개정안 통과 여부를 두고 찬반이 대립했으나, 거수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붙여진 결과 최종 의결됐다. 당헌 개정안은 재석 당무위원 35명 가운데 찬성 29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통과됐다. 당규 개정안은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 편집ㅣ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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