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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13년만에 역사적 타결... "곧 발표"

외신들 긴급 속보 타전... "곧 협상 내용 발표될 것"

등록|2015.07.14 16:05 수정|2015.07.14 16:12
이란과 주요 6개국(P5+1)의 핵 협상이 13년 만에 역사적 타결을 이뤘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이란 외교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각) "모두의 노력이 협상 타결이라는 결실을 보았다"며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따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외교 당국자도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며 "곧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과 유엔 상임이사국인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독일로 구성된 주요 6개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협상을 시작해 2주 만에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2002년 8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시설이 폭로되면서 핵 위기가 벌어졌고, 2003년부터 서방과 이란의 핵 협상이 시작되면서 13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협상 시한을 넘기는 난항을 겪으며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재래식 무기 및 탄도미사일 금수 조치에 대해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대표단은 곧 서명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바마 행정부는 또 하나의 업적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이고 집권 민주당까지 이란과의 핵 협상 내용에 부정적이어서 의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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