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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제조노동자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파업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한국노총 금속노련 경남본부, 22일 2시간 파업

등록|2015.07.21 10:42 수정|2015.07.21 10:42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제조노동자들이 공동파업을 벌인다. 21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후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경남본부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금속노련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일부 사업장 확대간부들이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 이름은 '노동시장 구조개악저지, 고용노동부 규탄, 공동총파업 승리, 경남지역 제조노동자 공동결의대회'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년은 비정규직으로, 숙련노동자는 해고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추진의 선봉인 고용노동부'라며 창원고용노동지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 한국노총 금속노련 경남지역본부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오는 22일 오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집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 19일 중식시간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열린 공동집회 모습. ⓒ 윤성효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금속노련 경남본부는 지난 6월 19일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공동집회를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악 분쇄'를 외치기도 했다. 당시 집회에는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이정식 금속노련 창원지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정권은 '임금피크제 도입계획'을 밝혔고, '쉬운 해고'가 가능한 노동시장유연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오는 2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당·정·청회의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현재 박근혜 정권은 노동시장구조를 개악한다는 조건으로 노동자의 임금을 깎고, 해고를 더욱 쉽게 하려하고 있으며, 비정규직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대 노총 경남지역 제조노동자들은 "오는 22일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노동시장구조개악의 독단적 추진을 방관할 수 없으며, 전국의 모든 노동자의 권리와 노동조건을 위해 공동파업에 나서는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노동시장구조개악을 추진하며 확인되지 않은 청년노동자 고용창출이라는 거짓 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노동시장구조개악은 청년노동자는 비정규직으로, 숙련된 노동자는 해고한다는 사실을 노동자의 공동파업으로 알려낼 것"이라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에는 36개 사업장, 금속노련 경남본부에는 51개 사업장이 가입해 있다.

한편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금속사용자협의회와 23일 지부집단교섭을 벌이고, 이날 교섭이 결렬될 경우 24일 오후 3시 '집단교섭 쟁취, 사회연대기금 쟁취 파업결의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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