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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B-52폭격기 등 투입시점 탄력 검토"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밝혀

등록|2015.08.24 11:59 수정|2015.08.24 11:59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현재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후회하고 가혹할 정도로 대응해서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한미가 협조하고 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위기 상황을 지속 주시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전략자산이란 핵무기 투하가 가능한 B-52 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 항공모함과 핵 추진 잠수함 등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2013년 4월 키리졸브 등 한미 연합훈련 당시에도 미국은 B-52와 B-2, 핵잠수함 등을 한반도에 전개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해 한미 양국은 어떤 전략자산을 증원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관찰을 통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공기부양정 10여 척을 전진 배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김 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미군의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언급한 것은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북접촉과 관련 우리 측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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