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중 성직자 성범죄가 가장 많았다
지난 5년간 전문직 성범죄 총 3050건... 박남춘 의원 "사법당국 엄격히 법 적용해야"
▲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72건이었던 전문직 군의 성범죄는 2014년 636건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flickr
지난 5년간 성직자·의사·변호사·교수·예술인 등 전문직 군에 의한 강간·성추행 등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72건이었던 전문직 군의 성범죄는 2014년 636건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예술인으로, 2010년 38건에서 2015년 57건으로 늘어났다.
박남춘 의원은 "전문직 군에 의한 강간·추행 등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은 이유는 이들이 가진 직업적·사회적 지위가 피해자보다 우월하다는 점이 범죄에 악용되기 쉽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대부분 자유직으로 윤리교육이나 징계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도 성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문직 군에 의한 성범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은폐의 여지도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라며 "자체적인 윤리강령을 마련하고 소속 단체 스스로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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