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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비자들, 카트 끌고 "롯데불매 소비파업"

9월 1일, 망원시장에서 롯데 복합쇼핑몰 반대 촛불 뜬다

등록|2015.08.31 18:37 수정|2015.08.31 18:37

▲ 아이와 함께 온 시민들이 롯데불매 소비파업이 적힌 카트를 끌고 있다. ⓒ 김동규


지난 29일 오후 1시 인천지역 시민·소비자들이 "8월 29일은 롯데불매 소비파업하는 날"이 적힌 피켓을 들고 부평역 롯데마트 매장으로 들어갔다. 롯데그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변화가 요구했지만, 제대로된 변화의 모습이 보이기 않기에 직접 행동에 돌입한 것.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전통시장·골목상권지키기 인천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이기도 하다, 1910년 8워 29일 일제가 강제병탄조약을 선포하여 국권을 상실한 날이다"이라면서 "롯데는 국민앞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행동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의 사회적 책임촉구 및 롯데재벌 개혁을 위한 5대요구안'과 '인천시민사회가 요구한 6대 요구안'에 대해 즉각 답변하길 요구했다. 이번 9월 임시국회에 맞춰 "신동빈 롯데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재벌개혁 입법을 추진을 요구하며, 롯데재벌이 개혁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시민들과 소비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재벌복합쇼핑몰·아울렛 출점저지 전국비대위에 따르면, 9월 1일 오후 7시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롯데복합쇼핑몰 강행반대 망원시장 촛불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또 9월 19일에는 추석을 앞두고 대대적인 롯데 불매 2차 소비자 파업이 준비 중이다.

전국적인 중소상인들의 대형복합쇼핑몰 반대 투쟁과 소비자들의 롯데불매 소비파업이 지금 다시 재점화되고 있는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시즌2'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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