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새로운 진보정당 위해 대구연석회의 열자"

장태수 노동당 대구시당위원장 탈당... 지역 진보정치 재편 가속화 될 듯

등록|2015.09.03 10:31 수정|2015.09.03 10:31
진보정당과 국민모임 등이 진보혁신과 결집을 통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도 진보정당 통합 등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3선의 기초의원이자 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장태수 대구서구의회 의원(사회도시위원장)이 지난 2일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대구지역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노동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 장태수 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현재 3선 구의원으로 대구서구의회 사회도시위원장을 맡고 있다. ⓒ 조정훈


장 위원장은 "진보정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진보정당의 분열과 정치력의 상실 등이 진보정치의 위기를 불러왔다"며 "낡은 이념과 활동방식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가치와 소통으로 혁신하는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어 "왜소한 자기진영을 벗어나 통합하고 노동자 서민의 삶에 천착하면서 근본적인 전환을 통해 실력있는 진보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의 노동당만으로, 정의당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노동당과 정의당의 좁은 틀을 뛰어넘어 혁신과 결집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야 진보정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뜻을 같이 하는 세력들과 (가칭)'진보혁신과 결집을 위한 대구지역 연석회의'를 만들어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이 노동당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정의당 대구시당도 보도자료를 내고 진보재편 추진에 적극 발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어 "우리 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력할 것"이라며 "공동실천과 논의를 위한 대구지역 연석회의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이든 단체이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동의하는 누구와도 열린 자세로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시름에 찌든 대구시민들을 위한 반듯한 대안정당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대표들이 2일 '진보재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초에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지역에서도 진보정당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