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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민들 "국경 열어라" 난민 지지 시위

각지에서 1만 명 이상 참여... 난민 꼬마 죽음 계기로 풀이

등록|2015.09.06 11:00 수정|2015.09.06 11:00

▲ 프랑스 각지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난민 지지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을 전한 <프랑스24> ⓒ 프랑스24 갈무리


AFP,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5일(아래 현지시각) 파리 시내 광장에서 약 8500명이 모여 난민에 대한 지원 강화를 정부에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파리 외에 프랑스 각지에서도 소규모 시위들이 열렸는데 이들을 합산하면 총 1만 명이 넘는 규모다.

시위대는 "난민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국경을 열어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난민과 이민자에 대한 연대를 표시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난민과 이민자들이 자유의 땅을 찾아 프랑스로 온 것"이라면서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난민 수용에 대한 프랑스 여론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프랑스는 독일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 2일 프랑스 <BFMTV>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수용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외신은 많은 프랑스 국민들이 시리아 3살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적인 죽음을 목격한 후 난민 수용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시위 또한 난민 수용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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