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기, 그냥 안장에 앉아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시가현 호남 승마장의 승마 체험
지난 10일 오전 시가현 모리야마시 비와코 호수 주변에 있는 호남 승마장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손쉽게 말을 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맡겨놓은 말도 있기 때문에 말이 여러 마리가 있습니다.
사람이 말을 타기 시작한 것은 오래됐습니다. 가장 오래된 싸움 기록(평화조약)으로 가데쉬 전투가 있습니다. 가데쉬 전투(BC.1286)에 참가한 이집트의 람세스 이세는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활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마차를 탔다는 것은 훨씬 이전부터 사람들은 말을 탔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말을 탑니다. 그것을 승마라고 합니다. 승마는 사람이 짐승과 더불어 하는 운동입니다. 사람이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운동은 대부분 중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때문에 땅에서 전해지는 중력의 충격을 몸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물에서 헤엄을 치는 것과 말을 타는 승마는 전혀 다른 운동 감각을 키워줍니다.
승마용 말은 사람에 의해서 사육되고 훈련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말마다 성격이 다르고,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에 말을 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말은 짐승이기 때문에 자신의 본능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때문에 말을 탈 때는 말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말의 움직임에 재빠르게 대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말은 초식동물입니다. 말이 먼저 사람이나 다른 대상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승마를 하면서 말은 비록 넘어져도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말과 같이 넘어지면 말 몸 가운데 발이나 날카로운 부분이 사람 몸과 부딪히거나 사람이 땅 위에 있는 물체에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헬멧을 비롯한 안정 장비가 기본입니다.
말은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갑자기 두 가지 행동을 보입니다. 달리거나 움직이는 상태에서 멈추거나 달아나는 것입니다. 말은 사람보다 몇 배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소리나 냄새를 맡습니다. 말에 따라서 멀리에서 오는 차가 달리는 소리나 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말이 돌발행동을 하기 전에 말을 탄 사람은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말이 움직이다가 갑자기 달리면 사람이 뒤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말고삐를 당겨 말의 행동을 제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이 놀라서 갑자기 멈춰서면 사람이 말 앞으로 몸이 쏠려서 넘어집니다. 이때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발꿈치를 아래로 내리고 몸을 뒤로 버텨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말이 전쟁에 이용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따위 더 안전하고 힘 있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말을 이용하는 경우는 경마와 승마 밖에 없습니다. 승마는 오래전부터 인류가 말고 더불어 살아온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말을 키우고 승마를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날마다 먹이를 주고, 마구간을 손질해야 합니다. 그밖에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돌봐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감기에 걸리거나 기생충에 감염되면 약을 먹이고 돌보아합니다.
승마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유익한 운동입니다. 비록 말을 손질하고, 돌보는 일이 어렵고 힘들지만 말을 타는 일은 여러 가지로 사람에게 유익한 운동입니다. 사람들이 땅에서 움직일 때보다 말을 타면 높은 곳에서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평균 1.5 미터라고 하지만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동서양에서 말의 크기나 개성에 따라서 여러 가지 말 타기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승마에서 보이는 장애물 넘기, 연못 건너기 따위는 말고 사람이 하나가 되어 벌이는 특별한 기술입니다. 승마는 말에 탄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고삐를 당기거나 발로 신호를 보내서 말과 더불어 여러 가지 움직임을 합니다. 말 타기는 몸 전체를 사용하는 전신운동입니다.
승마는 단순히 말을 타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말에 탄 사람이 말과 더불어 걷거나 달리거나 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말 타기입니다. 지금도 몽고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말을 타고 양을 치거나 이동을 하는데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2차 대전 때까지 기병대를 운영하였습니다. 전쟁 이후 기병대는 없어졌습니다. 다만 도쿄 왕궁경찰과 교토 경찰에서는 경비와 순찰, 의식을 위해서 기마경찰대가 있고, 여러 대학에서 대학생들이 말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을 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말을 못하는 말과 더불어 움직여야 하고, 몸집이 크고 무거운 말을 손질하고 관리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돈과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개나 고양이 따위 동반 짐승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사람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참고 누리집> 교토부 경찰청, 기마경찰(騎馬警察),
http://www.pref.kyoto.jp/fukei/fureai/tiiki_k/kiba/index.html
▲ 말 타기는 단순히 말 등에 앉는 것이 아니고 말과 호흡을 맞춰 걷는 방법을 달리하거나 더불어 달리는 것입니다. 말은 걷기, 빨리 걷기, 달리기에 따라서 다리 움직임이 다릅니다. ⓒ 박현국
사람이 말을 타기 시작한 것은 오래됐습니다. 가장 오래된 싸움 기록(평화조약)으로 가데쉬 전투가 있습니다. 가데쉬 전투(BC.1286)에 참가한 이집트의 람세스 이세는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활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마차를 탔다는 것은 훨씬 이전부터 사람들은 말을 탔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말을 탑니다. 그것을 승마라고 합니다. 승마는 사람이 짐승과 더불어 하는 운동입니다. 사람이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운동은 대부분 중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때문에 땅에서 전해지는 중력의 충격을 몸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물에서 헤엄을 치는 것과 말을 타는 승마는 전혀 다른 운동 감각을 키워줍니다.
승마용 말은 사람에 의해서 사육되고 훈련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말마다 성격이 다르고,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에 말을 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말은 짐승이기 때문에 자신의 본능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때문에 말을 탈 때는 말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말의 움직임에 재빠르게 대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말은 초식동물입니다. 말이 먼저 사람이나 다른 대상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승마를 하면서 말은 비록 넘어져도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말과 같이 넘어지면 말 몸 가운데 발이나 날카로운 부분이 사람 몸과 부딪히거나 사람이 땅 위에 있는 물체에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헬멧을 비롯한 안정 장비가 기본입니다.
▲ 말은 다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말을 타기 전후 발을 깨끗이 손질해야 합니다. 말을 탄 뒤 발과 다리를 솔로 깨끗이 씻고 있습니다. ⓒ 박현국
말은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갑자기 두 가지 행동을 보입니다. 달리거나 움직이는 상태에서 멈추거나 달아나는 것입니다. 말은 사람보다 몇 배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소리나 냄새를 맡습니다. 말에 따라서 멀리에서 오는 차가 달리는 소리나 개가 짖는 소리를 듣고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말이 돌발행동을 하기 전에 말을 탄 사람은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말이 움직이다가 갑자기 달리면 사람이 뒤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말고삐를 당겨 말의 행동을 제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이 놀라서 갑자기 멈춰서면 사람이 말 앞으로 몸이 쏠려서 넘어집니다. 이때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발꿈치를 아래로 내리고 몸을 뒤로 버텨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말이 전쟁에 이용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따위 더 안전하고 힘 있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말을 이용하는 경우는 경마와 승마 밖에 없습니다. 승마는 오래전부터 인류가 말고 더불어 살아온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말을 키우고 승마를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날마다 먹이를 주고, 마구간을 손질해야 합니다. 그밖에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돌봐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감기에 걸리거나 기생충에 감염되면 약을 먹이고 돌보아합니다.
승마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유익한 운동입니다. 비록 말을 손질하고, 돌보는 일이 어렵고 힘들지만 말을 타는 일은 여러 가지로 사람에게 유익한 운동입니다. 사람들이 땅에서 움직일 때보다 말을 타면 높은 곳에서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평균 1.5 미터라고 하지만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말을 탄 다음, 땀을 흘린 말을 물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마구간 바닥은 늘 깨끗하게 손질하고 대팻밥이나 왕겨를 깔아 주어야 합니다. ⓒ 박현국
그동안 동서양에서 말의 크기나 개성에 따라서 여러 가지 말 타기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승마에서 보이는 장애물 넘기, 연못 건너기 따위는 말고 사람이 하나가 되어 벌이는 특별한 기술입니다. 승마는 말에 탄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고삐를 당기거나 발로 신호를 보내서 말과 더불어 여러 가지 움직임을 합니다. 말 타기는 몸 전체를 사용하는 전신운동입니다.
승마는 단순히 말을 타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말에 탄 사람이 말과 더불어 걷거나 달리거나 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말 타기입니다. 지금도 몽고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말을 타고 양을 치거나 이동을 하는데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2차 대전 때까지 기병대를 운영하였습니다. 전쟁 이후 기병대는 없어졌습니다. 다만 도쿄 왕궁경찰과 교토 경찰에서는 경비와 순찰, 의식을 위해서 기마경찰대가 있고, 여러 대학에서 대학생들이 말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을 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말을 못하는 말과 더불어 움직여야 하고, 몸집이 크고 무거운 말을 손질하고 관리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돈과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개나 고양이 따위 동반 짐승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사람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 말을 탄 뒤 몸이 땀범벅입니다. 말을 타기 전 안장을 얹고, 재갈을 물려야 합니다. ⓒ 박현국
참고 누리집> 교토부 경찰청, 기마경찰(騎馬警察),
http://www.pref.kyoto.jp/fukei/fureai/tiiki_k/kiba/index.html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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