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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폐기물 포대가 물에 둥둥... 이것은 실제상황

일본 태풍 '아타우' 폭우로 후쿠시마 원전 폐기물 유실... 회수 작업 진행중

등록|2015.09.12 09:14 수정|2015.09.12 09:14

▲ 태풍 '아타우'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 폐기물 포대의 하천 유출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제18호 태풍 '아타우'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 폐기물이 하천으로 유출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지난 11일 태풍이 동반한 폭우로 인해 후쿠시마현 이다테무라의 하천이 범람하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 폐기물을 담은 대형 포대가 하천으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환경성은 유출된 포대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해 방사능에 오염된 폐기물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포대는 처분장으로 운반하기 전 강변 농지에서 임시 보관하다가 하천이 범람하면서 휩쓸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성은 폐기물 처분 사업자가 곧바로 회수 작업을 시작해 강물 위를 떠다니는 37포대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변 일대가 모두 물에 잠기면서 얼마나 많은 폐기물 포대가 유출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환경성은 수거한 폐기물 포대가 파손된 흔적이 발견되지 되지 않아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하천으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침수 피해가 복구되는 대로 추가 회수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다테무라의 임시 처분장에서도 오염된 토양이 담긴 폐기물 포대가 침수됐지만 내용물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30km 떨어진 이다테무라는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일본 정부가 지정한 거주제한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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