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단결로 승리" 외친 새정치연합 60주년 기념식

문재인 "오늘이 단결과 화합을 다짐하는 뜻 깊은 날 돼야"

등록|2015.09.18 12:54 수정|2015.09.18 12:54

새정치연합 창당 60주년 기념식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주년 기념식에서 단결과 통합을 강조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새정치민주연합이 18일 창당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당의 혁신안이 일부 비주류의 반발 속에 통과했고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문제로 당의 내홍이 계속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당의 "단결"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권노갑·문희상 등 상임고문과 각 시도당위원장, 광역단체장 및 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 민주 60'을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진행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독재에 맞서고 분단에 맞선 투쟁의 역사였다"라며 "단결로 승리를 바치고 국민의 희망이 되는 100년 정당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60년 전 1955년 9월18일 사사오입 개헌으로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범야권이 결집해 탄생한 당"이라며 역사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60년은 역동의 현대사 그 자체였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는 걸 보여준 승리의 역사였다"라며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와 통일, 정의와 복지를 향해 쉼 없이 달려온 희망의 역사였다. 국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발걸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로 무너진 한국경제를 성공적으로 살려낸 것도 우리고,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한 것도 우리다. 남북관계에 획기적 개선을 이뤄 한반도 동북아 공동번영의 이정표를 세운 것도 우리"라며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런 우리당의 역사이자 유산"이라고 말했다.

대화 나누는 문재인-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문 대표는 "우리는 지난 6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앞으로 우리가 만들 새로운 승리와 희망을 위해 더욱더 하나가 돼야 한다"라며 "오늘이 단결과 화합을 다짐하는 뜻 깊은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955년 민주당 창당 관련 인사들과 전직 당대표, 정당 및 재야인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당별 '당 뿌리찾기 운동'을 통해 모집한 원로당원인 뿌리당원도 초대됐다.

새정치연합은 김무성 대표 측에 상도동계가 아닌 새누리당 대표 자격으로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들은 화환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이어 문 대표가 뿌리당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팝페라 가수 최성봉씨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식이 마무리됐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