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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첫 전면 파업... 24일까지 계속

금속노조 효성창원지회 21일 파업, 상경투쟁... 임금 인상폭이 최대 쟁점

등록|2015.09.21 18:00 수정|2015.09.21 18:00

▲ 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는 21일 전면 파업을 벌이고 일부 조합원들이 서울 본사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였다. ⓒ 금속노조 경남지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지회장 박충배)가 첫 전면 파업을 벌였다. 효성창원지회는 지난 8월 11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오다 21일 처음으로 전면 파업을 벌였다.

효성창원지회는 이날 오전 창원1공장에서 파업집회를 벌였고, 조합원 80여 명은 버스로 상경해 효성 서울 본사 앞 등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효성창원지회는 당분간 전면 파업을 벌이고, 상경투쟁도 이어가기로 했다. 효성창원지회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전면 파업한 뒤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결합한다.

변압기, 모터 등을 생산하는 효성중공업은 창원에 3개 공장을 두고 있다. 올해 노-사는 임금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으며, 임금인상폭이 최대 쟁점이다.

사측은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효성창원지회는 금속노조 공통요구안인 15만99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교섭에 진전이 없어 추석 전 타결도 불투명하다. 최근 사측은 유인물을 통해 "회사는 교섭을 하자고 하는데 노동조합이 거부한다"고 주장했고, 노측은 "임금 동결을 철회해야 교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충배 지회장은 "교섭에 진전이 없다. 회사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당분간 계속해서 전면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7월 쟁의행위 조정중지 결정을 했고, 효성창원지회에는 조합원 800여 명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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