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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때 오른 북한산, 색다릅니다

[사진] 북한산 숨은벽에 다녀와서

등록|2015.09.27 17:32 수정|2015.09.27 17:32
지난 26일 친구들과 북한산 숨은벽에 다녀왔습니다.

숨은벽 계곡에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친구들과 연신내에서 만나 704번 버스를 타고 효자비에서 내리니 오전 9시 40분입니다. 능선을 따라 천천히 숨은벽으로 올라갑니다. 추석 전날인데도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요즘은 부모님들이 서울로 오시는 경우도 있어 고향을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가 봅니다.

숨은벽 전망대를 오르는 구간은 경사가 심해 땀을 흘리며 힘들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망대를 오르는 등산로 옆에는 붉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전망대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숨은벽 능선을 오릅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산을 오르는데 힘들기 보다 오히려 상쾌합니다.

▲ 북한산 숨은벽 계곡의 단풍 ⓒ 이홍로


▲ 숨은벽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본 숨은벽 ⓒ 이홍로


▲ 숨음벽 능선 ⓒ 이홍로


▲ 왼쪽 인수봉과 오른쪽 숨은벽 ⓒ 이홍로


숨은벽 능선을 오르는 길은 조망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 기분 좋게 산을 오릅니다. 숨은벽 암벽 위험 구간에서 우리는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이 구간은  너덜지대로 힘들고 경치도 별로인 구간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구간에서 정말 아름다운 단풍들을 많이도 만났습니다. 마침 햇살이 계곡의 붉은 단풍나무에 내려와 단풍나무를 화려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단풍 때문에 힘든 줄도 모르고 숨은벽 계곡을 올랐습니다. 숨은벽 계곡을 넘어 백운대 아래에 도착하니 12시 10분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백운대를 오릅니다. 백운대 아래에도 단풍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 숨은벽 계곡의 단풍 ⓒ 이홍로


▲ 숨은벽 계곡의 단풍 ⓒ 이홍로


▲ 백운대 아래의 단풍 ⓒ 이홍로


▲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객들 ⓒ 이홍로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로는 줄을 서서 올라갑니다. 백운대를 오를 때까지 하늘은 회색빛이었는데 백운대 정상에 오르니 파란 하늘에 멋진 구름이 떠있습니다. 오늘도 인수봉에는 암벽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운대 정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왔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하산은 노적봉을 거쳐 용암문 - 중성문 - 대서문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노적봉으로 하산하며 백운대를 바라보니 햇살을 받은 백운대가 뚜렷하게 보이고, 파란 하늘과 멋진 구름이 백운대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 만경대 ⓒ 이홍로


▲ 백운대에서 바라본 염초봉 ⓒ 이홍로


▲ 인수봉과 멀리 도봉산 ⓒ 이홍로


▲ 백운대 정상의 등산객들 ⓒ 이홍로


▲ 인수봉과 멋진 구름 ⓒ 이홍로


▲ 노적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백운대 ⓒ 이홍로


▲ 대동문 ⓒ 이홍로


용암문을 지나 우측으로 하산하니 중성문이 나옵니다. 오늘 산행은 선선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있어 즐겁게 산행을 하였습니다. 숨은벽을 오를 때에는 헬기가 출동하였습니다. 산행하기 좋은 가을에는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무리한 산행 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기름진 음식을 드셨으면 가까운 산에라도 다녀오시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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