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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인니와 10월 중 KF-X 사업 가계약 체결"

올해 안으로 본계약 체결...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력"

등록|2015.10.06 11:03 수정|2015.10.06 11:05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방위사업청은 이달 안으로 인도네시아측과 한국형전투기(KF-X) 사업 참가를 위한 가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현재 우리 우선협상대상업체와 인도네시아 당국·업체의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10월 중 인도네시아측과 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약은 KF-X 사업 비용과 업무 분담에 관한 것으로, KF-X 우선협상대상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정부·업체와 체결할 예정이다.

가계약이 체결되면 방사청은 올해 안으로 KAI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KF-X 체계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측은 2011년 전투기 공동탐색개발 계약을 맺고 작년 10월 인도네시아가 KF-X 체계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는 내용의 기본합의를 체결했다.

방사청은 "방위사업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 등 양국 정부기관은 KF-X 사업의 적기 착수 및 성공적인 개발 완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측이 최근 KF-X 사업의 연기나 포기를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달 초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리아미자르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KF-X 사업 참가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내 언론에도 보도돼 KF-X 사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인도네시아 국방 당국자와 현지 한국 대사관 등 외교 경로로 확인한 결과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KF-X 사업은 올해 4월 미국 정부가 4개 핵심 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한 사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목표연도인 2025년까지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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