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포토]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역사쿠데타"

등록|2015.10.12 13:35 수정|2015.10.12 23:08

[오마이포토] 학부모·교수·학생 "아버지는 군사쿠데타, 딸은 역사쿠데타" ⓒ 유성호


교육부가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공식 발표하기로 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소속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오늘 정부가 끝내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독재국가라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사고력을 획일화, 정형화 시키는 교과서 국정화가 다원성,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공론을 무시하고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유신시대로의 회귀를 강행할 경우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 규탄했다.

고유경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수석부위원장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자부심을 가르쳐야 한다고 국정화를 한다는데 어느 나라 역사가 자랑스럽기 만한 역사는 없다"며 "부끄러운 역사도 제대로 가르쳐야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원로 교수를 비롯한 시민, 학생, 교사, 학부모 각계 각층 6만8428명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서명한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