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짜리 인생 학교', 우리도 가능하다
[19일 오마이포럼] 한국형 애프터스콜레 개교 준비, 어디까지 왔나
▲ 오마이포럼 2015 가을 ; Efterschole in Korea오는 19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오마이포럼이 열린다. ⓒ 오마이뉴스
중학교 3학년. 앞만 보고 뛸 나이다. 3년 뒤에 닥칠 입시 때문이다. 이 아이들에게 1년 동안 '옆을 볼 수 있는 자유'를 준다면? 덴마크가 국가별 행복 지수 1위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중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하면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1년짜리 기숙형 학교' 애프터스콜레(Efterskole) 제도 때문이다.
우리도 가능할까?
매년 입시 광풍이 몰아닥치는 우리도 가능할까? 그 대답을 듣고 싶다면, <오마이포럼 2015 가을>의 초대에 응해보자. '인생학교'라 불리는 한국형 애프터스콜레가 걸어온 길을 듣고, 걸어갈 길을 볼 수 있다. 2016년 봄 개교를 목표로 뛰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비전을 들을 수 있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애프터스콜레 개교 준비 어디까지 왔나?'란 주제로 <오마이포럼 2015 가을>이 열린다. 행복지수 1위 덴마크가 우리 안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포럼은 총 3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선 <행복한 인생과 '옆을 볼 자유'>에 대해서다. 덴마크 발레킬레(Vallekilde) 인생학교 학생과 선생님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고, 그들만의 특별한 교육을 공개한다. 덴마크 교육의 비밀이 풀리는 자리다. 또 의정부교육지원청 마을공동체 운영팀은 경기도 교육청의 <꿈의 학교>중의 하나인 <꿈이룸 학교> 실험을 발표한다.
한국형 애프터스콜레 실험
2부에선 본격적으로 <한국형 애프터스콜레 개교 준비, 어디까지 왔나?>를 놓고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의 <오딧세이 학교>와 함께여는교육연구소, 아름다운배움의 <(가칭)'□학교'가 용인, 일산에 만들어집니다>, 꽃다운친구들의 <방학이 1년인 가족들의 모임, 여기 있습니다> 등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교육 실험이 공개된다. 오마이뉴스는 강화도에 <꿈틀리 인생학교>를 세울 계획을 발표한다.
<함께여는교육연구소>은 지난 1년간 성남 원도심 지역에서 위기청소년들의 자립과 배움을 지원했다. 강원 폐광지역 학교를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 장학 후원이 필요한 학생을 돕는다.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 배움>은 농어촌 청소년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두 단체는 내년에 '인생학교'를 여는데, 이번 포럼에서 그 내용을 소개한다.
독특한 시간표로 하루가 꾸며진 <꽃다운친구들>은 아침에 '모여들기' 시작해 '꽃다운 식탁'에서 '점심'을 먹고 '휴먼라이브러리'를 즐기다가 '정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학생들은 이런 교육을 어떻게 생각할까? <오딧세이 학교>에 입학한 한 학생의 체험 글은 이렇다.
"한 학기를 보낸 나의 모습은 '도라에몽 같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고 있던 마음에서 도라에몽의 신기한 주머니에서 기발한 도구들이 나오듯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 종합토론에서는 발제자와 참석자의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안에 이미 덴마크가 있다.
☞오마이포럼 참가 신청하기 : http://omn.kr/fdvq
▲ 오마이포럼 2015 가을 ; Efterschole in Korea오는 19일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마이포럼 2015 가을 ; Efterschole in Korea> 행사 일정표.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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