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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도로 표지판에 주민 '손가락질'

충남 예산 일부지역 이정표 오류... 담당 공무원은 "수정하겠다"

등록|2015.10.19 15:23 수정|2015.10.19 15:25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가 시행하는 충남 예산군 봉산 우회지방도 확장 포장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 주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이곳은 봉산 우회도로 교차로상의 도로 폭이 좁고 회전반경이 급해 사고위험이 크다는 민원이 한차례 제기된 바 있다.

▲ 봉산회전교차로 도로표지판에 서산 방향이 잘못 표기된 모습(왼쪽)과 봉산보건지소 방향으로 진입하는 교차로 도로표지판에 '구례교차로'라고 표시를 해 놓았다가 민원이 제기되자 테이프로 가려 놓은 모습(오른쪽). ⓒ 이재형


이번에는 교차로 명칭 표지판을 '구례 교차로'라고 달아놓자 주민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구례'라는 지명은 이곳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 저게 뭔 소리냐"고 손가락질을 하며 시행관청의 잘못을 꼬집고 있다.

또 운산 방향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봉산 회전 교차로상의 이정표 표시도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 회전 교차로상의 교통표지판을 보면 가장 빠른 길을 지시하지 않고 상당한 거리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이정표상에는 좌회전이 '서산 덕산'으로 표시돼 있다.

이에 대한 한 지역주민은 "어째서 서산을 가는데 덕산 쪽을 가리키느냐. 덕산을 거쳐 해미로 돌아가란 얘기인데, 운산 쪽으로 가면 빠르다. 초행 운전자는 골탕을 먹게 돼 있다"고 지적한 뒤 "이정표를 직진은 '서산 운산' 좌회전은 '덕산 홍성'으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도종합건설사업소 시설1과 담당 공무원은 "구례교차로라고 표시한 것은 일단 잘못한 것 같다. 실시설계 당시 오류가 있었는데 관계자들도 지역에 대해 잘 몰라서 그대로 진행됐다.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표 표시가 잘못됐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아주 잘못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도로표지판의 소관부처인 국토부와 협의해야 할 사항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종합건설사업소는 봉산 보건지소 방향으로 진입하는 교차로상의 도로 폭이 좁고 회전반경이 급해 사고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차로내 진입교차로를 넓히기 위해 교통섬 규격을 변경하는 공사를 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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