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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총상 입은 멸종위기종 '저어새' 발견

파주환경운동연합 발견, 정명희 사무국장 "날아가는 도중 총에 맞은 듯"

등록|2015.10.21 14:09 수정|2015.10.21 14:19

▲ 20일 경기도 파주시 공릉천에서 총상을 입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발견됐다. ⓒ 파주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 백원희


경기도 파주시에서 총상 입은 저어새가 발견됐다. 저어새는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이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20일 오전 11시쯤 공릉천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저어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명희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10여 마리의 저어새 무리 중에 선연하게 피를 흘리는 녀석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필드로 관찰해보니 총구멍이 날개에 나 있었고 몸이 상하지 않은 것을 보니 날아가는 도중 총에 맞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어새는) 총상 입은 곳이 아픈지 연신 부리로 비벼대고 문지르고 하다가 노랑부리 저어새들과 함께 잠을 자기도 하고 먹이 활동도 하고 날아다니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누가 그랬을까? 총기사용은 유해야생동물을 사냥하라고 환경부가 지자체를 통해 허가를 내준다"면서 "정작 천연기념물을 향해 총을 발사하다니, 총기사용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나보다"라고 지적했다.

▲ 20일 경기도 파주시 공릉천에서 총상을 입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발견됐다. ⓒ 파주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 백원희


▲ 20일 경기도 파주시 공릉천에서 총상을 입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발견됐다. ⓒ 파주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 백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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