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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 환영합니다"

28~31일 평양 대회, 남측 160여명 참석, 6.15경남본부 '민간교류 보장'

등록|2015.10.26 14:44 수정|2015.10.26 14:44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26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를 환영하며 정부는 8.24 합의에 따라 민간교류 전면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를 환영하며, 정부는 8․24합의에 따라 민간교류 전면 보장하라."

오는 28~31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가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이번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는 남측에서 160명(민주노총 80명, 한국노총 80명)이 참석한다. 경남에서는 전희영 민주노총 경남본부 통일위원장과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정문진 금속노조 경남지부 통일위원장, 이동규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장 등 7명이 참여한다.

이번 평양의 세부 일정은 나오지 않았고, 통일부 최종 승인 과정 중에 있다.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열리기는 7년 만이며, 1999년 9월과 2007년 5월 각각 평양과 경남 창원에서 열렸던 적이 있다.

6·15경남본부는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를 뜨겁게 환영한다"며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노동자들의 계속된 노력의 결과이고, 노동자들을 지지하고 함께 해준 국민들이 이루어낸 성과"라 밝혔다.

이들은 "통일이라는 장강의 흐름이 암초에 막히면서 화해와 공존, 통일의 기운은 불신과 대립, 긴장의 그림자에 짓눌리었다"며 "그러나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로 다시금 희망을 얻고, 소통의 물길을 잇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먼 길을 돌고 골아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6·15경남본부는 "이제 닫힌 빗장을 열어야 한다. 만나야 평화와 통일의 길이 열린다"며 "온 겨레가 얼싸안고 통일의 기쁨을 노래할 그날까지 노동자들의 헌신과 노고가 계속되리라 확신하며, 이번 평양 대회가 그것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오는 28일부터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석할 예정인 이동규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장, 정문진 금속노조 경남지부 통일위원장,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전희영 민주노총 경남본부 통일위원이 26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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