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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래 관광선 침몰 '참사'... 최소 5명 사망

캐나다 서부 밴쿠버섬 해안서 침몰... 실종자 수색 중

등록|2015.10.26 17:24 수정|2015.10.26 17:24

▲ 캐나다 밴쿠버 섬 앞바다에서 발생한 고래 관광선 침몰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캐나다 밴쿠버 섬 바다에서 고래 관광선이 침몰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캐나다 휴향지 벤쿠버 섬 토피노 해역에서 27명이 탑승한 고래 관광선 '리바이어던 2호'가 전복되면서 최소 5명이 숨졌다. 

침몰한 고래 관광선은 25일 오후 늦게 조산 신호를 보냈고, 해안경비대가 출동해 18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있으나 해가 지면서 어두워져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 당국은 정확한 실종자 인원을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 관계자에 따르면 토피노 해역은 고래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이날은 강풍도 불지 않았다. 침몰한 '리바이어던 2호'는 이 지역 고래 관광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리 윌슨 밴쿠버 보건 담당 대변인은 "구조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8명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고, 해안경비대는 헬기와 야간 탐지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토피노 해역에서 30년간 고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관광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오늘 같은 날씨와 조건에서 수천 명이 넘는 승객을 태웠으나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라며 "선박이 침몰한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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