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광장 찾은 세계적 석학 마이클 애플
유가족 어머니들 만나 "세월호는 사고 아닌 사회적 참사"
▲ 마이클 애플 교수와 세월호 유가족마이클 애플 교수가 세월호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명옥
2015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내한한 비판적 교육학의 거장 마이클 애플 교수가 세월호 광장을 찾았다. 10월 26일 오전 10시 30분 경 새월호 광장을 찾은 마이클 애플 교수는 광화문 광장 한쪽에 설치된 전시장을 찾아 둘러본 후 유가족 어머니들과 30여 분에 걸쳐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마이클 애플 교수는 27일 서강대와 다음날 호남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2015년 공동 심포지엄 '또 다른 세상 더 나은 세상'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마이클 애플 교수는 성호군과 경빈군 등 단원고 희생자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는 사고가 아니라 사회적 참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잘못을 지적했다. 또 그는 "다른 나라에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30년간이나 싸운 어머니가 있다"며 지치지 말고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말라고 힘을 주기도 했다.
2학년 4반 경빈군 어머니는 "2014년 4월 16일 전 국민이 참사 현장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그런데도 여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외국에도 있다. 그들은 왜곡된 언론이 전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런 이들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려 우리에게서 이런 참변이 끝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성호군 어머니는 "대한민국은 위험 사회다. 위험사회를 안전한 사회로 만들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찾은 마이클 애플 교수마이클 애플 교수가 세월호 전시장에서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명옥
마이클 애플 교수는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진보 교육의 이론적 가능성을 제공한 세계적 교육석학이다.
▲ 전시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마이클 애플 교수마이클 애플 교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을 듣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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