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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8살 소년 권총 자살, 부모는 행방 묘연

경찰 "정확한 자살 이유 아직 몰라... 부모와 연락 안 돼"

등록|2015.11.07 11:53 수정|2015.11.07 11:53

▲ 미국 네바다 주에서 발생한 8살 소년의 권총 자살 사건을 보도하는 FOX 뉴스 갈무리. ⓒ FOX


미국에서 8살 소년이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AP, FOX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미국 경찰은 지난달 10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8살 소년의 총기 사망 사건을 조사한 결과 권총 자살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 외곽 클라크 카운티의 사우스웨스트 밸리에 사는 클레이튼 싱글레턴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6살 여동생과 함께 있던 중 사망했고, 경찰 조사 끝에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났다.

클라크 카운티 경찰국은 "지금까지 이번 사건의 광범위한 수사와 시신 부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소년이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정확한 자살 이유는 알아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년이 자살한 경위를 밝혀내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소년의 부모와는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고 밝혀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또한 경찰은 "소년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거나 방치됐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라며 "싱클레턴이 자살에 사용한 권총은 그의 부모 소유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해 클라크 카운티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35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8세 이하는 7명이다. 하지만 경찰은 8살 소년이 자살한 사건은 가장 어린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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