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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59%,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 '잘했다'

NHK 여론조사 결과, 부정적 평가는 34%에 그쳐

등록|2015.11.10 08:44 수정|2015.11.10 08:44

▲ 일본군 위안부 협상 관련 NHK 여론조사 발표 갈무리. ⓒ NHK


일본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 과반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한 한일 정상의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NHK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한일 정상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기 타결하기로 합의한 것에 응답자의 11%가 '매우 평가한다(긍정적으로 생각한다)', 48%가 '어느 정도 평가한다'고 응답해 긍정적 평가가 59%에 달했다.

반면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23%,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11%로 나타나 부정적인 반응은 34%에 그쳤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을 위한 협상 가속화에 합의했다.

또한, 최근 중국이 인공섬을 조성하고 있는 남중국해에 미국 군함의 진입을 일본 정부가 공식 지지한 것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61%를 기록했다. '적절하지 않았다'는 8%를 기록해 긍정 반응에 크게 뒤쳐졌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10월 조사보다 4%P 상승한 47%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달 대비 1%P 하락한 39%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다른 내각보다 좋을 것 같아서'가 36%로 가장 많았고 '실행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5%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가 45%,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가 19%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37.1%로 가장 높았고, 제1야당 민주당이 8.4%로 그 뒤를 이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4%를 기록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36.3%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NHK가 지난 6∼8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594명(응답자 1069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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