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서산시, 상징물심의위원회 비전문성 도마 위

시민단체 "위원 중 전문가 절대 부족" 서산시 "전문가 자문위원회 별도 구성"

등록|2015.11.10 11:17 수정|2015.11.10 11:17
충청남도 서산시 통합브랜드 디자인(기본형) 표절 시비와 관련해 상징물심의위원회의 비전문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산희망포럼은 정보공개를 통해 서산시로부터 받은 상징물심의위원회 현황 및 회의록 자료를 근거로 상징물심의위원회의 구성이 비전문가 일색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서산희망포럼에 따르면 상징물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서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경제단체, 문화예술계, 광고업계, 학계, 언론계, 공무원 등 2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나 디자인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2~3인에 불과하다.

실제로 서산시의 정보공개 자료를 살펴본 결과 디자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위원은 학계 분야에 불과했으며 문화예술계, 광고업계를 통 털어도 4~5명을 넘지 않았다.

또 서산희망포럼은 이미 집행된 4천5백여만 원(총예산 9천24만 원)의 예산에 대해서는 시민의 혈세인 만큼 서산시가 회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에 대해 서산시는 전문가(14명)로 구성된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상징물심의위원회의 전문성 부족 부분을 보완했으며 집행된 예산의 경우 상징물을 포함한 전체적인 부분의 예산이라고 해명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시도 억울하고 황당하다.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해 자문변호사에게 문의했으나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디자인진흥원에 강력하게 항의해 업체를 전격 교체하고, 기존 예산에서 추가되는 비용은 진흥원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달 15일 서산시 통합브랜드 디자인(기본형)을 선정 발표했으나 이스라엘의 SUNBEAT FESTIVAL 로고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여론의 지적에 따라 선정 5일 만인 지난달 20일 통합브랜드 디자인을 전격 취소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