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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흘째 IS 공습 강화... 러시아·영국도 가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국제사회 연대 호소... "연합군으로 테러와 맞서야"

등록|2015.11.18 08:26 수정|2015.11.18 08:26

▲ 프랑스의 시리아 락까 공습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프랑스가 '이슬람국가'(IS)를 사흘째 공습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전투기가 출격해 IS 거점 도시 시리아 락까를 공격했다"라며 "공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 드리앙 장관은 "현재 프랑스 공군 전투기 10대가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시리아 락까와 데이르에조르 주변의 IS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항공모함 '샤를 드 골호'가 출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지난 13일 IS로부터 파리 테러를 당한 뒤 곧바로 강도 높은 군사 공격을 펼치고 있다. 15일 전투기 10대가 락까에 20발의 폭탄을 투하한 것을 시작으로 16일에도 라팔, 미라주2000 등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동원해 IS의 주요 시설을 폭격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프랑스는 테러와 전쟁 중"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가 테러를 물리치려면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 세력의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라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했다.

프랑스, 연대 호소... 러시아, 영국도 공습 가세

이에 러시아도 IS 공습에 가담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폭격기와 해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 등을 동원해 락까를 강력히 공격하고 있다"라며 "이는 러시아도 IS의 위협을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영TV 생중계를 통해 러시아 해군 사령관에게 지시를 내리며 "프랑스군과 직접적인 대화 창구를 만들어 동맹국으로서 (IS 공습에) 협조하라"라고 밝혔다.

영국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다른 국가가 대신 우리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라며 IS를 공격하기 위한 군사작전 승인을 호소하는 등 국제사회가 전면적인 테러 보복 공격에 나서고 있다.

○ 편집ㅣ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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