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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반대' 경남 청소년들, 22일 거리로 나선다

국정교과서반대 경남청소년네트워크, 22일 '행동의 날'

등록|2015.11.18 10:17 수정|2015.11.18 10:17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청소년 행동의날. 22일 낮 3시, 3·15묘역."

청소년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거리에 나선다. '국정 교과서 반대 경남 청소년 네트워크'는 오는 22일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국립 3·15 민주묘역에 모이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 모여 민중의례를 한 뒤 마산역까지 거리행진한다. 청소년들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한 자유발언도 할 예정이다.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경남도민모임'은 11월 4일 저녁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우상가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 윤성효


경남청소년네트워크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날 '행동의 날' 행사를 알리고 있다. 이들은 "학생 여러분, 집권 내내 나와 내 부모, 이웃들의 삶을 괴롭게 하던 박근혜 정부가 이제는 이 자랑스러운 역사, 지켜야 할 정신마저 완전히 빼앗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확정고시가 내려진 이 절망의 시절에 우리는 더욱 뜨거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이들은 "작년 4·16 세월호를 기억해야 한다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 갑갑한 현실, 입시경쟁의 굴레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억은 실천"이라며 "우리는 진실을 배워야 하기에, 우리의 동생들도, 자식들도 그래야 하기에, 3.15묘역으로 모이자. 함께 기억하고, 노래하고, 토론하며 진정한 역사의 정신을 우리 스스로 지켜가자"고 호소했다.

경남에서도 간간이 청소년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활동을 보이기도 했다. 산청 간디학교 학생들이 1인시위를 벌였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경남도민모임'은 지난 10월 말부터 매주 한 차례 창원에서 열었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촛불집회'에 10대 청소년들이 다수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창원노동회관 4층 대강당에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를 초청해 '영화 <암살>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본 한국현대사'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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