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500만 누리꾼 감동
[눈에 띄는 동영상] 독일 에데카의 크리스마스 캠페인 '집에 오다'
"아빠, 저예요.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올해는 크리스마스에 못 갈 것 같아서 알려드리려고 전화했어요. 다음 해에는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약속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아빠. 다음에 봬요. 메리스마스, 할아버지!"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가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독일 가수 닐 턴스가 피처링한 '아빠'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한 노인이 해마다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갑자기 전해진 부음에 그제야 지갑 속 아버지 사진을 꺼내보는 자식들은 검은 양복을 입고 아버지 집으로 모여들지요.
하지만 식탁 위에는 식기가 가지런히 놓여있고 초가 켜져 있습니다. 살며시 주방에서 나타나 놀라는 자녀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내가 달리 어떻게 너희를 다 모을 수 있겠니?"
이 영상은 '집에 오다'는 뜻의 독일어 #heimkommen을 해시태그로 달고 유튜브에 오른 지 나흘 만에 1500만 명이 감상하며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은 전 세계 누구나 비슷한가 봅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누구와 함께 보낼 생각이세요?
▲ 에데카의 크리스마스 영상 '집에 오다' ⓒ 에데카
○ 편집ㅣ홍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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