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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예고] 세월호 600일, 진도 동거차도는...

8일 낮 12시, 동거차도 현장 생중계... '인양 감시' 가족들 만난다

등록|2015.12.07 22:02 수정|2015.12.07 23:21

▲ 세월호 인양 감시를 위해 동거차도 꼭대기에 움막일 짓고 생활하고 있는 유가족들이 지난 9월 17일 오후 인양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이희훈


"이제 좀 그만하라"고 해도 도저히 그만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진도 동거차도. 진도대교를 지나 차로 30분을 더 달려야 나오는 팽목항, 그리고 팽목항에서 출발해 배에서 2시간 30분을 보내야 갈 수 있는 섬. 600여 일 전, 하염없이 가라앉던 세월호에서 가장 가까웠던 그 섬. 그곳에 아직 세월호가 있고, 그 섬에 아직 아버지·어머니가 있다.

지난 8월 세월호를 인양할 업체(중국 상하이샐비지)가 동거차도 앞바다에 나타났고, 9월 세월호 4.16가족협의회는 동거차도 꼭대기에 움막을 차렸다. 그들은 차례를 정해 카메라와 망원경을 들고 인양 작업이 잘 이뤄지나 감시하고 있다. 때론 웃고, 때론 울며, 그렇게 동거차도 꼭대기는 아버지·어머니에게 일상이 됐다. 

<오마이뉴스>는 카메라를 짊어지고 8일 오전 9시께 진도 팽목항에서 동거차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세월호 참사 후 600일을 즈음해, 그곳에 아직 있는 세월호와 그 섬에서 첫 겨울을 맞은 아버지·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다.

<오마이뉴스>는 동거차도에 도착하는 낮 12시께부터 생중계를 시작해, 동거차도 꼭대기에 있는 세월호 가족을 만나러 간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선물도 차곡차곡 실어, 세월호 가족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생중계 내용은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에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동거차도에서 취재팀을 배웅하는 두 사람지난 1월 1일 진도 동거차도. 섬을 떠나는 취재진을 세월호 유가족 문종택(고 문지성양 아버지)와 동거차도 주민 조강원씨가 배웅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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