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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영입 나서... '2년 계약' 제시

[프로야구] 타자친화적 홈구장에다 아시아 선수 영입 적극적

등록|2015.12.15 18:33 수정|2015.12.15 18:33

▲ '볼티모어 선'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 영입 제안 기사 ⓒ Baltimore Sun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 영입에 나섰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15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영입 협상을 벌이며 2년 계약에 연봉 300만~400만 달러(약 23~35억 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김현수 영입 제안과 구체적인 몸값이 언론 보도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김현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정교한 타격을 하는 타자이며,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과 달리 포스팅 절차 없이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FA) 신분을 획득한 김현수는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 박병호와 달리 원소속 구단인 두산 베어스에 포스팅 금액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

또한, 김현수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올 시즌 28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한 시즌 15홈런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진은 63개에 불과하고 볼넷은 101개나 얻었을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볼티모어는 주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올 시즌 FA로 풀렸고, 외야진도 강하지 않아 좌익수와 1루수를 겸비할 수 있는 김현수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신문은 "오클랜드 애슬레틱도 김현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로서도 볼티모어의 홈구장 캠든 야즈가 타자 친화적이고, 몸값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어서 도전 가치가 있다. 볼티모어는 정대현 영입을 추진했으나 타결 직전에 결렬됐고, 윤석민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등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팀이다.

올 시즌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현수는 FA 자격을 얻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여러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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