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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직선제 바람... 경남과기대 교수회도 결의

교수회, 찬반투표 벌여 압도적 찬성 의결... 차기 총장 선거 절차 밟기로

등록|2015.12.15 18:41 수정|2015.12.15 18:41

▲ 경남 진주 경남과기대 메타세쿼이아 길. ⓒ 김종신


경남 대학가에 총장 직선제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대학교가 직선제로 새 총장을 선출했고, 진주 경상대학교에 이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회가 총장직선제를 결정했다.

15일 경남과기대 교수회(회장 김형갑)는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벌인 총장직선제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지난 10~15일 사이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총장직선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권자 161명 가운데 122명(75.8%)이 투표했고, 109명(89.3%)이 총장직선제에 찬성했으며, 13명(10.7%)이 반대했다. 경남과기대 교원들은 총장직선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투표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남과기대 권진택 현 총장은 내년 9월까지가 임기다. 경남과기대 교수회는 "현 총장의 후임 총장 선출에 관한 방법에 관하여 재논의를 하자는 학내의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남과기대 교수회는 "교육공무원법이 총장을 선출하는 방법이라고 명시하고 있는 방법 중에서 직선제를 총장선출방식으로 오늘 투표로 결정하였고 이를 학교 당국에 통보하였다"며 "이후 학교 당국에 총장직선제를 하기 위한 학칙과 규정변경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8월 부산대 고 고현철 교수의 투신으로 전국 국립대학에서 총장직선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높다. 부산대는 이미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해 교육부에 임용후보자를 추천해 놓고 있다.

경상대는 총장직선제에 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려고 현재 규정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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