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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009년 이후 핵무기 개발 중단 공식 확인

IAEA, 12년에 걸친 이란 핵무기 조사 '종료' 발표

등록|2015.12.16 08:47 수정|2015.12.16 08:47

▲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무기 사찰 공식 종료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이 공식 확인됐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본부에서 특별 집행이사회를 열어 이란이 2009년 이후 핵무기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최종 확인, 13년에 걸친 조사 작업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IAEA 이사회 35개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완전히 중단했다는 내용의 사찰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란은 2002년 핵무기 개발 의혹이 제기된 지 13년 만에 모든 조사를 마쳤다.

IAEA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2003년 말까지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했고, 그 이후에도 일부 진행했다"라며 "하지만 2009년 이후로는 신뢰할 만한 핵무기 개발 활동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이 제기된 12개 영역에 대해 사찰을 시행했다"라며 "핵무기를 개발에 필요한 핵물질을 변환했다는 징후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이 공식 확인되면서 경제·금융 제재가 본격적인 해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이란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하고 IAEA의 사찰을 허용하는 대가로 제재 해제를 약속한 바 있다.

앞으로 이란은 주요 6개국과의 핵 협상에서 타결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감축, 중수로 설계 변경, 농축 우라늄 국외 반출을 이행한다.

이란이 JCPOA를 이행하고, IAEA가 이를 검증하면 이란 제재가 해제되는 '이행일'이 시작된다. 레자 나자피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JCPOA 조건을 2~3주 안에 마치고 이행일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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