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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시민, 세월호 유가족과 <나쁜나라> 관람

세월호참사대응서산시민행동 주최, 유가족과 시민 등 130여 명 참석

등록|2015.12.17 09:44 수정|2015.12.17 09:44

세월호 나쁜 나라오준영 군 유가족과 서산시민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방관식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유가족들의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를 유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15일 오후 롯데시네마에서 서산점에서는 <나쁜나라> 상영회는 세월호참사대응서산시민행동이 주최했으며 어린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 1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단원호 2학년 5반 오준영 군 유가족(부모)이 참석해 영화상영에 앞서 30여 분 간 서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진실 꼭 밝히고 싶다"

시민들은 상영 내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를 관람했으며, 하루 빨리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아직도 물속에 잠들어 있는 9명의 희생자들이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보존하기 위한 서명운동에도 동참했다.

함께 영화를 관람한 준영군 유가족은 "청문회에서 잘못된 점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는데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며 "인양 작업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월호참사대응서산시민행동 관계자는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나쁜 영화> 상영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줘서 고맙다"며 "인양 문제나 교실 보존 등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참사대응서산시민행동은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일요일 마다 촛불문화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13일에도 서산시청 앞 분수대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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