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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외무상 연내 방한 지시 "위안부 타결 목표"

일본군 위안부 최종 타결 노력... 양국 입장 변화 '주목'

등록|2015.12.24 18:58 수정|2015.12.24 18:58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연내 방한 지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연내 한국 방문을 지시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외무상을 불러 면담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조속한 최종 타결을 위해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할 것을 지시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을 바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고려해 기시다 외무상의 방한을 지시했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국이 최종 타결에 도달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 법원이 박근혜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 지국장의 무죄 판결을 내린 것도 일본 정부 내에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법적인 책임이 완전히 해결됐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타결 조건으로 한국이 다시는 위안부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베 총리는 최근 "많은 일본 사람들은 한국 측이 골대를 자꾸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타결을 통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을 끝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 한국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각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설치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23일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의는 좀 더 기다리면 나름의 결과를 보고할 시점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타결 임박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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