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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찾아가 사과

27일 오후 직접 사과...아들 김현승 대표이사 28일 대국민 사과

등록|2015.12.27 21:11 수정|2015.12.27 21:11

▲ 몽고식품 김만식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폭행 등과 관련해, 김현승 대표이사는 28일 오후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창업 110주년 기념식 때 김만식 회장이 인사말 하는 모습. ⓒ 경남도민일보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폭언해 비난을 받고 있는 김만식(76)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당사자를 만나 사과했다.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28일 공개 사과한다.

김만식 회장은 27일 오후 1시경 운전기사였던 A(43)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해왔고, 그동안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몽고식품측은 그 뒤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김 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몽고식품은 "피해 당사자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습니다"면서 "특히 피해 당사자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몽고식품(주)은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몽고식품 김현승 대표이사는 28일 오후 1식 창원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공개 사과한다.

몽고식품은 1905년 11월 마산에서 창업한 산전장유 양조장을 모태로 창립했고, 올해로 110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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