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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내년 쓰레기봉투값 인상

32% 인상안 조례 개정 후 상반기 중으로 시행

등록|2015.12.28 10:19 수정|2015.12.28 10:19
내년부터 서울 강남구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 판매수수료가 인상된다.

강남구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20ℓ가정용 기준 종량제봉투 가격을 32% 인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인상시기를 조율중에 있다.

강남구는 1995년 종량제 실시 이후 지난 10여 년간 종량제 수수료 동결로 원가에 현저히 미달하는 종량제봉투 가격을 현실에 맞게 인상해 환경미화원의 근무여건 개선 및 청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종량제봉투 판매수수료를 인상할 방침이다. 현재 강남구의 종량제 봉투 가격은 전국 평균의 81%(20ℓ기준 전국평균 457원, 강남구 37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현행 종량제 봉투 판매수수료를 서울시에서 제시한 인상안에 맞게 인상하는 내용을 마련하고 지난 10월 물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 판매수수료를 20ℓ가정용 종량제봉투 기준 370원에서 490원(32%↑)으로 종량제봉투(21종 전체) 평균 33.7% 인상하는 내용의 종량제봉투 판매수수료 인상안을 의결했다.

물가심의위원회 인상안에 따르면 가정용 기준으로 5ℓ 100→ 130원, 10ℓ 190→ 250원, 20ℓ 370→ 490원, 30ℓ 550→ 740원, 50ℓ 900→ 12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강남구는 내년 상반기에 강남구의회에 이 같은 인상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해 인상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 340~400원 가량의 20ℓ 기준 일반 종량제 봉투 가격을 1단계로 440원, 2단계로 2017년까지 49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2개구가 조례 개정을 완료해 봉투가격 인상을 확정했으며 강남, 서초, 강서는 인상을 추진중에 있다. 인상을 확정한 22개 자치구 중 21곳은 440원으로 동작구는 490원으로 각각 가격을 책정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10월 물가심의위원회에서 쓰레기봉투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이 같은 내용을 구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확정할 방침"이라고 "아직 구체적으로 인상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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