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박근혜 사과하라" 입술 꽉 깨문 심상정, 왜?

심 대표, 한일 위안부 문제 타결에 "절차상 정당성 결여, 내용상 굴욕적 협상" 혹평

등록|2015.12.29 16:10 수정|2015.12.29 16:13

[오마이포토] 입술 꽉 깨문 심상정... 왜? ⓒ 남소연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8일 한일 위안부 문제 타결에 대해 "절차상 정당성을 결여하고 내용상으로도 굴욕적인 이번 협상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라"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밝혔다.

심 대표는 2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의견이 묵살된 이번 합의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며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을 유린한 반인권적 전쟁범죄"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피해자를 대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협상 전 과정에서 정부는 피해 할머니들에게 어떠한 의견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종적' 및 '불가역적' 표현을 쓴 점에 대해서도 심 대표는 우려를 표했다. "위안부 문제의 핵심은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인데, 이번 합의에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합의는 해결은 고사하고 해결을 위한 출발점도 되지 못한다"고 혹평한 심 대표는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관련 전면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