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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행복주택 첫 삽을 뜨다

등록|2016.01.08 16:22 수정|2016.01.08 16:22
사람이 생활하는데 기본이 되는 옷과 음식과 집을 일컬어서 의식주라 칭한다. 그만큼 집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대도시에서는 집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집을 구하는데 주거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생활이 더 팍팍해지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소득이 적은 청년층과 신혼부부, 고령층에게 공급하기 위해 출발한 사업이 행복주택 사업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서울에만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행복주택은 서울시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6대 광역시와 9개 도에서 동시에 진척되고 있다. 물론 주거비용이 가장 높은 서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행복주택의 정의를 내리자면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짓는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2017년까지 총 14만 호의 행복주택이 공급될 계획에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행복주택 건설지대전에 건설되는 행복주택부지 ⓒ 최홍대


대전에 첫 삽을 뜬 행복주택 건설지는 대전도안 20BL (가수원동 842번지)로 현재 착공이 들어간 상태이다. 대전 서구청장의 현장투어가 진행된 1월 7일 이곳에서 공사책임자와 사업책임자인 LH담당자 참석 아래 브리핑이 이루어졌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대전 제1호 행복주택은 아파트 2개 동에 총 182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조감도 및 설계개요대전도안 20BL 행복주택 건설공사 10공구 ⓒ 최홍대


행복주택에 대한 간단한 개요와 이곳에 만들어지게 될 주택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행복주택에 많은 청년이나 사회적 약자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 입지 때문이다. 보통 저렴하게 건설하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지역이나 다소 외진 곳에 건설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행복주택 입지는 대중교통 여건뿐만이 아니라 거주여건이 좋은 곳에 건설되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일수록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나 병원이나 편의시설에 가까운 곳에 살아야 한다.

관련 실무자들설명을 듣고 있는 서구청장과 관계자들 ⓒ 최홍대


서울의 행복주택은 현재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인해 표류하고 있지만 대전의 행복주택 1호는 별다른 문제없이 진척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행복주택은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지만 계획대로 진행되는 곳이 많지는 않은 듯하다.

행복주택을 시작으로 행복도시 나아가서는 행복한 국가가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딛길 기대해본다.

- 행복주택 공급대상과 비율 : 젊은계층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80%, 주거급여수급자·고령자 20% → 젊은 계층 내의 공급비율은 지자체 의견을 들어 결정.

- 지자체 위임[우선공급] : 공급물량 50%, 입주자는 기초단체장이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거쳐 별도로 정하는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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