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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 앞둔 이병석 "MB 지지한 포항에 대한 보복"

등록|2016.01.12 14:37 수정|2016.01.12 14:38

▲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 남소연


임상현 기자 =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포항 북)은 12일 포스코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은 데 대해 "결백하기 때문에 당장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어 거리낄 것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나를 죽이기 위한 모략으로 검찰에 출두할 이유가 없다"며 "정치 일정을 계속 해나가며 앞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포항 죽도시장에서 대시민 성명서를 읽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1년여간 일부 언론을 통해 비리 정치인으로 의심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고 검찰에서 결백이 증명되리라 믿었기 때문에 그 모욕을 참고 견뎌왔다"고 말했다.

또 "지금 모욕은 2007년 대선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포항에 대한 보복이며 권력에 줄서지 않고 계파정치 청산에 노력해 온 나에 대한 보복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 협력사 대표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친한 친구 사이로 돈을 빌렸다가 갚은 적이 있지만 정치자금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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