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 새누리 예비후보들 "이주영, 험지 출마해"
공동 기자회견 열어, 각종 공약 미이행 등과 관련해 공개질의
▲ '마산합포' 총선에 나선 정규헌, 허영 예비후보는 1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선인 이주영 국회의원의 '험지 출마론'을 거론했다. ⓒ 윤성효
'마산합포' 총선에 나선 새누리당 정규헌(49)·허영(55) 예비후보가 같은 당 이주영(64) 국회의원의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론'을 거론했는데, 두 예비후보가 이 의원을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은 현재 4선으로, 해양수산부장관 등을 지냈다. 이주영 의원은 최근까지 의정보고회를 열었고,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마산합포' 국회의원 선거에는 새누리당 정규헌 경남스쿼시연맹 회장과 정병윤(59) 마산수협 대의원 회장, 허영(55) 전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섰고, 아직 야당은 없다.
정규헌·허영 예비후보는 1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주영 의원이 수도권에서 5선에 도전할 것을 요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항간에 떠도는 이주영 의원의 수도권 지역 험지 출마론에 대하여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재창출의 밀알이 되어주시길 함께 요구한다"고 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주영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를 통해, "도내 최다선이자 우리당의 중진현역의원인 이주영 의원께 몇 가지 공개질의를 통해 답변을 요구하고자 한다"며 "지난 19대 국회의원 출마시 약속했던 공약들의 추진여부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과 답변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마산 로봇랜드의 2014년 개장'과 '삼진지역의 로봇비지니스 벨트 조성'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소명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통합시청사 마산유치의 거짓공약'에 이어 '마산창원진해 분리법안'의 발의로 통합과 상생보다는 국회의원 개인의 아집과 불통으로 지역갈등을 유발시킨 책임을 지실 의향은 없느냐"며 "통합시청사 마산유치 실패와 지역갈등을 유발시킨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2012년 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홍준표 지사가 '도청의 마산 이전'을 들고 나왔을 때, 이주영 의원은 '도청의 마산 이전'을 반드시 받아내고, 이 공약을 토대로 마산의 제2 번영기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 공약 실패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홍 지사가 내세웠던 '도청 마산 이전'은 헛공약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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