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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당원자격 정지' 신기남 지역구 출마 선언

등록|2016.01.26 14:17 수정|2016.01.26 14:17

▲ 더불어민주당의 '뉴파티위원회'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뉴파티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금태섭 전 대변인과 나란히 서 있다. ⓒ 남소연


김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윤리심판원 중징계로 총선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옛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금 변호사는 안 의원의 옛 사람인데도 더민주 뉴파티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당의 새 얼굴로 전면에 선 모양새여서 그의 출마가 당과 조율을 거친 사실상의 투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 변호사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강서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금 변호사의 강서갑 출마 선언은 '현역 물갈이 공천' 흐름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금 변호사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서갑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곳"이라며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움직임을 하는데 제가 어떻게든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이곳으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 의원이 201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인 '진심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팀에 참여하는 등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시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함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금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진심캠프 내 소통 부재와 비선라인 등을 비판하는 책을 낸 뒤로 안 의원과 멀어졌고 지난 8일 안 의원이 '원년멤버'들과 대규모 회동을 했을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금 변호사는 더민주에 남아 당의 문화혁신과 세대교체 등을 위해 출범한 뉴파티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총선의 새로운 피를 수혈할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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