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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영입인사들과 만찬 "계속 같이 가자"

이철희·표창원·김병관 등 영입인사 대부분 참석, "문 대표 휴식 취할 듯"

등록|2016.01.26 16:33 수정|2016.01.26 16:33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자신이 영입한 인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인재영입 16호 오창석씨 트위터 화면 갈무리) ⓒ 오창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적인 사퇴를 앞두고 자신이 영입한 인사들과 지난 25일 여의도의 한 한식당에서 만찬을 하고 "총선만 보고 (영입) 한 게 아니니, 계속 같이 가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오는 27일 중앙운영위원회를 끝으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게 모든 권력을 이양하고 사퇴할 예정이다.

이철희 더민주 뉴파티위원장은 26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해 "문 대표가 영입된 분들께 밥이라도 한번 사겠다고 해 참석했다"라며 "영입 된 인사들 거의 다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정치를 그만두는 게 아니니까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백의종군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당분간 고향인 경남 양산에 내려가서 쉬실 것 같다"라며 "권력이 (김종인 위원장에게) 이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임자가 왕성하게 활동하면 새로운 체제가 안착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자리를 피해주겠다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영입인사들 가운데 이수혁 전 주독대사만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만 보고 (영입) 한 게 아니니까 계속 같이 가자"라며 "총선만으로 정치가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치가 바꿀 수 있는 역할까지 해나가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정치에 발을 담궜으니 우리 사회를 위해 함께 하자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문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은 선거대책위원회, 뉴파티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등에 대거 역할을 부여받았다. 영입인사 대부분이 뉴파티위원회에 참여하며, 선대위에는 이철희 뉴파티위원장,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 웹젠 의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이수혁 전 주독대사가, 인재영입위원회에는 김빈 빈컴퍼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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