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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훈현 바둑 9단에 영입 제안

등록|2016.01.29 11:04 수정|2016.01.29 11:04

▲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6 전자랜드 프라이스킹배 한국바둑의 전설'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반상의 전설'로 불리는 프로 바둑 기사 조훈현 9단에 4·13 총선 후보로 나서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9단에게) 직접 (만나서 얘기)하지는 않았고 (영입하겠다는) 뜻을 전달은 했다"고 말했다.

조 9단은 원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조 9단에 "조훈현 국수는 바둑황제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제패하고, 이창호 9단을 키워 13억 중국 대륙을 장악하고 선망의 대상이 됐다"면서 "대한민국 바둑 인구가 1천만 명으로, 마인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조 9단)이 오면 여러 가지 경륜을 활용해 문화·예술·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입법을 통해 좋은 정책을 세우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최종 결정은 아니다"라며 조 9단에 대한 영입 제안이 당 지도부 차원의 결정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아마추어 바둑 5단인 원 원내대표는 최근 조 9단과 김규한 전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의 총선 후보 영입을 개인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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