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허성무 "노회찬은 분열과 패배의 아이콘으로 각인"

'창원성산' 총선 예비후보 "당당함이 궁색함을 이긴다" 밝혀

등록|2016.02.01 14:17 수정|2016.02.01 14:17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는 '창원성산'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노회찬 전 국회의원에 대해 "안타까운 표현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분열과 패배의 아이콘으로 각인되어 있다"며 비난했다.

'창원성산' 총선에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정의당 노회찬, 무소속 손석형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노 전 의원은 1일 '창원성산'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허성무 예비후보는 1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전 의원의 창원성산 출마에 대해 "당당함이 궁색함을 이긴다"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 총선에 나선 허성무 예비후보가 1월 31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 윤성효


허성무 예비후보는 "우선 총선 준비를 먼저 해온 저로서는 이 결정을 마냥 환영할 수 만 없다"며 "얼마 전 노회찬 전 의원을 직접 만나 창원성산 출마 반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노회찬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을 버리고 여러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창원성산을 선택한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그는 "4.13 총선에서 아무런 연고 없는 창원성산으로 내려온 것이 오로지 당선만이 목적이냐?, 그동안 땀 흘려 지역구를 일구어 온 후배들의 노력은 알고 있느냐"고 했다.

또 그는 "안타까운 표현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분열과 패배의 아이콘으로 노회찬 전 의원이 각인되어 있다. 어떻게 극복하시겠느냐"고 했다.

그는 "민선5기 서울시장선거에서 오세훈, 한명숙 후보가 0.6% 차이로 초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을 때 3.3% 득표한 노회찬 후보의 완주로 한명숙 후보는 패배하고 말았고,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는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겨 우리 당 기동민 후보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창원성산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을 누가 하겠느냐"며 "노회찬 전 의원의 이번 선택이 창원성산에서 분열과 패배의 역사로 기록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 지적했다.

또 그는 "선거 때만 되면 반복되는 야권 단일화. 이제 유권자들은 식상해 있다"며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병에서 약세로 분류되는 노회찬 전 의원을 창원성산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야권단일화가 결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 증명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허성무 예비후보는 "수도권에서 오갈 데 없어 내려온 홍준표 지사가 지역에 어떤 역효과를 내고 있는지 이미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여기에 진보를 자처하는 노회찬 전 의원마저 가세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일부에서는 허성무를 중앙당차원에서 공천을 배제한다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모든 후보를 공천한다는 방침을 이미 천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