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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예비후보 "제2시민청 건립 당장 중단해야"

"박원순 시장 주민 의견 무시하고 일방·전시행정 펼친다" 비난

등록|2016.02.02 14:51 수정|2016.02.02 16:13

▲ 서울 강남(갑) 이은재 예비후보자가 지난 1일 국회정론관에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전시행정에 대해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 이은재 예비후보실 제공

서울 강남(갑) 이은재 새누리당 예비후보자가 서울시가 추진 중에 있는 제2시민청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은재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시장은 제2시민청 건립을 당장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강남구 SETEC 부지에 강남구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2시민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SETEC 부지는 위치적으로 KTX 등 다양한 교통노선이 지나는 교통요지이고 강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인 만큼 최고의 가치와 최선의 효용으로 쓰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남구민들은 SETEC 부지에 도서관이나 박물관, 미술전시장, 음악당 건립 등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자는 구룡마을 개발 방식 문제와 옛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 문제, 경전철 위례~신사선 노선 문제 등 강남주민들을 도외시한 채 일방적인 전시행정을 하고 있는 서울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역의 주요 현안을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강남구는 주민들이 내는 재산세의 50%인 1700억 원을 서울시에 주고 300억 원에 밖에 받지 못하는 등 서울시에 막대한 재정 부담을 하고 있지만 박 시장은 같은 서울시민인 강남구민의 권익 보호는 안중에도 없이 일방통행적인 전시행정을 고집하고 있다"며 "강남구민들은 그동안 수없이 무시당하고 손해를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박원순 시장은 더 이상 강남구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지 말기 바란다"며 "이런 식의 일방통행이 계속된다면 강남구민들도 총궐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이은재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강남구민이 반대하는 있는 제2시민청 건립을 SETEC 부지에 추진하고 있고 구룡마을 개발문제와 관련해서도 전시행정을 고집하며 수년간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는 등 서울시장 공적 쌓기에 강남구를 이용되고 있다"며 "이런 잘못된 점들이 널리 알려져 강남구민의 세계화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www.ign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쓴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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