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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중부지방 '눈'소식... 귀경길은 대체로 맑아

케이웨더, 설날 당일 서울 -3℃/3℃·부산 -1℃/6℃... "산불 주의해야"

등록|2016.02.02 17:14 수정|2016.02.02 17:14
민족 최대의 명절, 설(8일·월)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떡국을 나눠먹고 세배를 하며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번 설 연휴 동안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까.

2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5일(금)부터 연휴 첫 날인 6일(토)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충청이남 서해안 및 제주도, 호남 일부내륙에 눈이 내리겠다.

* 예상적설(5~6일)
- 충청이남 서해안 : 3~5cm
- 제주도(6일), 호남 내륙(6일) : 1~3cm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우리나라 주변 5km 상공으로 –30℃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가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7일(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 들어 가끔 구름만 많은 가운데 낮부터 평년수준의 기온을 회복해 추위가 풀리면서 야외활동하기 좋겠다. 다만 동풍기류가 유입되는 영동지방은 새벽부터 오전사이 눈이 조금 내리겠다. 기온(최저/최고)은 ▶서울(-7℃/1℃) ▶강릉(-4℃/1℃) ▶대전(-6℃/0℃) ▶광주(-4℃/2℃) ▶대구(-5℃/1℃) ▶부산(-3℃/3℃) ▶제주(3℃/5℃) 등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 예상적설(7일)
- 강원영동 : 1cm 내외

설날인 8일(월)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지방은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점차 흐려져 낮 동안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온(최저/최고)은 ▶서울(-3℃/3℃) ▶강릉(-2℃/3℃) ▶대전(-3℃/4℃) ▶광주(-2℃/6℃) ▶대구(-2℃/5℃) ▶부산(-1℃/6℃) ▶제주(4℃/8℃) 등이 예상된다.

* 예상적설(8일)
- 중부지방 : 1~3cm(강원산간 : 3~8cm)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는 9일(화)과 10일(수)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 분포를 보여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겠다.

▲ 설 연휴기간(2/5~2/10) 주요 지역별 날씨정보 ⓒ 온케이웨더


설 연휴기간 바다의 날씨를 살펴보면 5일(금) 오후부터 서해 먼 바다를 시작으로 바다의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2~3m로 다소 높게 일겠다. 6일(토)은 전 해상에서 최고 4m의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특히 서해와 남해서부, 동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니 수시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다. 그 밖의 기간에는 전 해상의 물결이 0.5~2m로 비교적 잔잔해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데 큰 지장은 없겠다.

한편 최근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에 의해 많은 눈이 내린 충청이남 서쪽 일부지역과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비나 눈이 내린 날이 적어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연휴 초반 충청이남서해안과 제주도, 호남 일부 내륙에 눈이 내리겠으나 지역이 국한되고, 8일(설) 중부지방에 내리는 눈의 양도 많지 않아 대부분 지역의 건조한 대기상태가 지속되겠다"며 "성묘 시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2월은 잦은 기압골의 통과로 많은 비나 눈이 내리면서 강릉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지만 1월은 서울의 총 강수량이 1mm, 춘천 0.4mm, 대전 11.6mm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보다 매우 적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 주요 6개 도시 설날 평균기온 순위 ⓒ 온케이웨더


덧붙이는 글 김태환 (kth1984@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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