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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니? 겨울 산이 밋밋하다고

[사진] 북한산 문수봉에 다녀와서

등록|2016.02.07 17:29 수정|2016.02.07 17:29
지난 6일 오후 문수봉에 다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북 5도청 입구에 도착하니 낮 1시입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하산하고 있는데 저는 대남문으로 향합니다. 이날 산행은 구기동탐방센터-대남문-문수봉-승가봉-사모바위-비봉-향로봉-족두리봉-독바위역으로 하였습니다.

오후가 되니 날씨는 한결 따뜻해졌습니다. 천천히 대남문을 향하여 오릅니다. 어느 젊은이는 빠른 속도로 오릅니다. 대남문을 오르다 보면 깔딱 고개가 나옵니다. 힘들게 오른 후 깔딱 고개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쉬었습니다. 계단을 천천히 오르다 보니 대남문에 도착하였는데 낮 2시 20분이었습니다.

▲ 문수봉에서 바라본 풍경 ⓒ 이홍로


▲ 문수봉의 두꺼비 바위 ⓒ 이홍로


▲ 파란 하늘과 문수봉 ⓒ 이홍로


▲ 보현봉과 두꺼비 바위 ⓒ 이홍로


▲ 문수사와 보현봉 ⓒ 이홍로


▲ 나한봉과 의상능선 ⓒ 이홍로


▲ 문수봉 암벽과 의상능선 ⓒ 이홍로


대남문에 도착하니 양지바른 곳에 많은 사람들이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습니다. 저는 문수봉으로 향합니다. 대남문에서 문수봉 구간은 성곽을 보수하고 있습니다. 오르는 길은 눈이 오지 않아서인지 먼지가 심하게 일어납니다. 

문수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바라 보는 경치는 장관입니다. 멀리 동북쪽에는 백운대가 보입니다. 여기서 보면 보현봉이 바로 앞에 보이고 두꺼비 바위쪽으로 내려 가면 비봉능선이 한 눈에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의상능선이 보입니다. 두꺼비 바위 옆으로 가 봅니다. 위험한 길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두꺼비 바위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두꺼비 바위 옆에서 보면 문수사와 보현봉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습니다.

두꺼비 바위를 보고 비봉으로 내려갑니다. 이 길은 암벽길로 위험한 코스입니다. 이 길을 하산 하고 있는데 제 바로 뒤에 여성 등산객 4명이 대화를 하며 따라 내려 옵니다. 한 등산객이 "북한산은 정말 아름다워, 외국의 여러 산들의 멋진 모습을 조합한 것 같아"라고 말하니 "정말 도시 근교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을 거야"라고 답합니다. 겨울산은 사진을 담아도 밋밋한데 오늘은 파란 하늘에 문수봉이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나한봉과 의상능선도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 승가봉으로 가면서 바라본 문수봉 ⓒ 이홍로


▲ 승가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 이홍로


▲ 사모바위 위의 까마귀 ⓒ 이홍로


▲ 비봉과 멀리 문수봉 ⓒ 이홍로


▲ 향로봉을 우회하면서 바라본 비봉 ⓒ 이홍로


▲ 비봉과 파란하늘 ⓒ 이홍로


문수봉 암벽 코스를 내려와 승가봉으로 갑니다.  승가봉으로 가다가 돌아 보면 의상능선과 문수봉, 보현봉이 한눈에 보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사모바위로 향합니다. 사모바위에서 잠시 쉬었다가 비봉으로 향합니다. 비봉과 향로봉 사이 전망대에 서니 북한산이 한 눈에 보입니다.

이날 따라 파란 하늘 아래 북한산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향로봉을 우회하며 바라보는 비봉도 아름답습니다. 향로봉을 지나 족두리봉으로 가다가 직장 동료를 만났습니다. 반가운 만남에 불광동 먹자 골목에서 생선구이와 막걸리 한잔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설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을 텐데 가끔씩 산책도 하시며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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