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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보 전 권익위원장 "건국대 이사장과 골프친 적 없다"

등록|2016.02.22 19:20 수정|2016.02.22 19:20
이성보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과 골프친 적이 없다"라고 밝혀왔다.

이성보 전 위원장은 22일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제가 동부지방법원장 재직 당시인 2011년 11월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과 골프를 쳤다고 쓴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무렵이든 어느 때든 김 이사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일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의 '일정표' 등을 근거로 이성보 전 위원장이 서울동부지방법원장 시절인 지난 2011년 11월 김 이사장과 골프를 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김경희 이사장의 2011년 11월 둘째주와 셋째주 일정표를 보면 '11/19(토) 08:00 운동(3팀, 동부법원장, 박선주, 홍이표 판사) SMART KU GP'라고 기재돼 있다. 당시 서울동부지방법원장은 이성보 전 위원장이었다. 'SMART KU GP'는 건국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스마트 KU 골프 파빌리온)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경희 이사장의 일정표에 그렇게 기재된 사연은 알 수 없으나 그날 제가 김 이사장과 골프를 친 사실은 없다"라며 "다만 2011년 11월 경 서울동부지법 판사들과 운동(골프)하려다가 안한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서울동부지법이 건국대 관내여서 (건국대에서) 그런 골프 일정을 계획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그런 골프 일정을 상의한 적은 없다"라며 "홍이표 판사는 골프를 잘 치지만 저는 골프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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