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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재선거, 더민주 후보간 공방 치열

26~27일 국민경선, 무상급식 공방... 노사모 전 경남일꾼, 공윤권 지지

등록|2016.02.24 14:00 수정|2016.02.24 14:20
4·13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뜨겁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신청을 받아 본선에 나설 후보 선출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특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정책을 발표하기도 하고, 후보 간에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 이봉수 전 노무현대통령 농업특보, 이준규 부산대 교수,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후보 공천 신청했다.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천 신청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해시장 후보 경선을 안심번호를 이용한 국민경선(최대 5만개 안심번호, 휴대전화 투표 100%)으로 치르기로 했고, 경선일은 26~27일 사이다.

무상급식 재개 등 후보 간 공방 벌여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에 공방이 치열하다. 허성곤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시장이 되면 중단됐던 무상급식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합리적인 재원조달로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급식과 관련, 경남도와 도교육청 간에 아직 원활한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도와 도교육청 간에 상호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원활한 소통과 협의로 무상급식을 이뤄 교사와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허성곤 예비후보는 23일 보도 자료를 통해 "김해시가지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하차도 2곳을 신설하고 산복도로 1곳을 새로 개설하는 한편, 남해고속도로 율하IC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김해일반산업단지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장유유통단지 등으로 인해 교통정체 현상이 극심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김해IC에 지하 차도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른 후보들은 허 후보를 비판했다. 공윤권 후보는 "허성곤 후보의 '무상급식 정치적 이용 중단' 이야기는 적반하장의 표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허 예비후보에 대해 "홍준표 지사 밑에서 무상급식 축소에 앞장섰던 데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공 후보는 "홍준표 지사가 2013년 무상급식 합의안을 기존 로드맵에서 축소시킬 때 허 예비후보는 경남도 기획실장이었다. 그랬던 그가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적반하장이다. 무상급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홍 지사 밑에서 충실히 무상급식 축소를 실행했던 당사자가 이제 와서 '정치적 이용'이라는 말을 하니 실소가 나올 정도"라 밝혔다.

이준규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준표 도지사의 독단적 불통 도정에 의해 식품지원비만 일부 합의됐고, 김해시 대부분의 중·고등학생은 전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며 "김해시장 후보로서 강한 실망감과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봉수 예비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성곤 예비후보에 대해 "진주의료원 폐업 과정과 무상급식 재개 등에 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라"며 "당원과 시민들의 쟁점인 이 문제만이라도 시장 예비후보로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시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밝혔다.

노사모 전 경남대표일꾼, 공윤권 후보 지지선언

▲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전 경남대표일꾼들은 24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윤권 후보 지지선언했다. ⓒ 정근


노사모(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전 경남대표일꾼(정해관, 민호영, 장원철, 하경석, 정인하)들은 24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윤권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이들은 "공윤권 후보는 노무현을 통해서 정치인이라는 길로 들어서게 된 사람"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걷다가 멈춰선 그곳에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고, 이제 7년 째 변함없이 그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김해 정치의 세대교체를 통해 김해의 새 시대를 열어갈 첫 번째 시장의 탄생을 기대한다"며 "노무현대통령에게 정치는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어줄 도구였다고 생각한다. 원칙이 바로 서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공윤권이라는 도구를 통해 김해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새누리당, 25일 공천관리위 회의 논의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5일 회의를 열어 김해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5일까지 접수한 새누리당 김해시장 재선거 공천후보로 5명이 신청했다.

김성우 전 경남도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 김천영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이태성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정용상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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